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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6:2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
6:3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
6:4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6: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6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6:7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6:8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히브리서 6:1~8

히브리서 5장 마지막에 이어서 그리스도인으로 신앙의 초보에 머물러 있지 말고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가기를 권면합니다. 이 그리스도 도의 초보라고 표현한 것을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우리가 추구할 것이 아니라 넘어서서 자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리스도 도의 초보로 소개하고 있는 것은 1) 죽은 행실을 회개함  2) 하나님께 대한 신앙 3) 세례 4) 안수 5)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교훈 6) 영원한 심판에 대한 교훈입니다. 이 교훈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어서 이 위에 믿음을 쌓아 가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가르침에 머물러서 계속 다시 반복할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교훈들은 중요합니다. 우리의 죄된 행실을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으며 죄사함을 고백함으로 받는 세례와 은혜를 사모하는 안수는 모두 그리스도인 됨의 시작이며 부활과 심판에 대한 교훈은 우리가 현실에 머물러 있지 않고 미래를 소망하고 준비하며 살아가야 할 것에 대한 교훈이 됩니다. 다만 이것들은 이미 우리가 믿음으로 고백하는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교훈들이므로 이제는 더욱 완전한데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우리는 더욱 완전한데로 나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은혜를 받고 성령의 체험을 하고도 다시 타락한 자리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능력을 맛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믿음을 떠나 타락하는 자들은 마치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다시 회개하게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그들은 이제 다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거나 구원이 변개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하나님께 달려있으므로 우리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그런 이들은 참으로 심각한 죄를 범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유컨데 밭은 하늘에서 비를 흡수하고 농부들의 수고를 따라 좋은 채소를 내어야 합니다. 수고하고 하늘에서 비를 내려도 가시와 엉겅퀴를 낸다면 이는 쓸모없는 밭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여러 수고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이제는 그에 합당하게 자라가고 열매를 맺는 것이 당연합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부끄러움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조금 더 강력하게 권면한다면 그들에게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은혜의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제 그 은혜를 의지하여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