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내와 시현이네

조회 수 2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병들었도다"(예레미야 8장 18절)


하나님도 정말 위로가 필요할까요?

예레미야 8장을 써내려가면서 이 구절을 만나고 당혹스러우면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운동을 하면서 또 개인묵상시간을 가지는 내내 제 마음에 위로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지금 이곳에... 이 시간을 지나가는 저희들을 위로해주세요.

어려움과 고난으로 지치고 우울해하는 저와 성도들을 위로해주세요.

광야와 같은 현장 속에 목회자로 서 있는 남편과 저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지를 강한 어조로...  반복적으로 ... 

하나님의 옷자락을 붙잡은 손에 힘을 주어 마음에 외치듯 기도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위로가 필요한 분이시라니요.

위대하시고 강하시며 완전하신 하나님이 위로받으시길 원하시다니요.

하나님이 위로받으셔야만 하는 상황이란 대체 무엇이란 말일까요?

하나님의 마음을 그토록 상하고 아프게 하는 것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이 예루살렘 백성이 항상 나를 떠나 물러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거짓을 고집하고 돌아오기를 거절하도다"(5절)


하나님이 예레미야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알리고 싶어하시는 단 한가지는 사랑하는 그분의 자녀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평안하다 평안하다 하지만 하나님이 없이 사는 거짓 평안 속에서 돌아오기를...

창조주가 아닌 피조물을 우상으로 섬겨 거짓과 죄로 죽어가는 삶에서 돌아오기를....

하나님의 진노와 벌하심 속에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돌아오기를 말씀하십니다.


"공중 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산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들이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7절)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랜 시간 속에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시지만  그들은 듣지 않고 또 반응하지 않습니다. 산비둘기도 제비도 두루미도 그들이 올 때를 지키는데 그들은 돌아가지 않습니다. 


"딸 내 백성이 상하였으므로 나도 상하여 슬퍼하며 놀라움에 잡혔도다"(21절)


그들의 죄로 인해 받을 형벌은 이스라엘 백성을 상하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내버려두심으로 인해 그들은 멸망과 포로됨으로 고통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그들을 보시며 하나님도 마음이 상하시고 슬퍼하신다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그 어떤 위로로도 채워지지 않는 슬픔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상상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염병과 전쟁이 하나님을 떠난 우리의 죄악과 탐욕으로 주어졌습니다. , 

그 속에서 고통받으나 하나님을 찾지도 구하지도 못하는 백성들로 인해 하나님은 고통을 받으십니다.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것으로 해결하기 위한 온갖 노력으로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는 그분의 자녀들로 인해 놀라며 슬퍼하십니다.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란....

이 세상 그 무엇이 하나님이 받으시는 고통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제가 어찌 감히 하나님을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그 어떤 것도 위로가 될 수 없기에

그저 하나님이 바라시는 그 한가지를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제 마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간절히 위로가 필요하다 느껴질 때 그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고통에 대해 묵상하겠습니다.

저의 철없는 위로의 제목을 뒤로하고 저의 작은 고백이 하나님의 마음에 닿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로마서의 고백처럼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감사하지도 않는 자가 아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감사하는 오늘 하루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