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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이용규 선교사



항상 하나님은 참 멋진분이다.
가장 적절한 때를 아시고
가장 적절한 방법을 아시는 분이셔서
나의 필요와 고민을 가장 멋지고 독특한 방법으로 해결하신다.


만이 고민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는 동안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라며 선물이 왔다.


늘상 많이 팔리고 인기있는 책을
그리 고운 시선으로 보아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주어진 책을 읽는데에 그리 오래 시간이 소요디지 않았다.


하나님의 계획과
나의 비젼을 바라보면서
과연 하나님은 나를 어디에 사용하시기를 원하실까?
또 나의 현재의 삶은 무엇을 위해 사용되어지며 준비되어지는가를 고민하고
하나님이 인도해가시는 그 인도하심에 갈증을 느낄 즈음에
하나님이 책을 통해 독특하게 나를 깨워주신다.
비워놓음
내려놓고 기대하며 기다림
하나님의 손길에 맡겨놓고 나의 의지와 방법을 내려놓음
내가 먼저 가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림
하나님이 늦으시지 아니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때로는 마감이 지나도록 하나님을 신뢰함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며
당신의 일을 하겠다고 결단한 사람들을 인도하신다
나의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조급이 문제다
나의 부족은 하나님이 훈련과 연단을 통해 만들어가시지만
나의 조급함은 결국 돌아서 다시 원하시는 곳을 향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여전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에 조급해하지만
나의 인생의 주권자되시며
나의 삶의 계획자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내가 가지고있는 욕심과 성취, 인정 받음의 욕구들을
조용히 내려놓을 수 있기를 소원한다...




내가 비워지고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삶

이 책의 내용을 다듬고 있던 어느 날,
내가 지금 몽골에서 섬기고 있는 이레교회의 한 자매와 길을 가며 대화하게 되었다.
‘비너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철몽 자매는 일어일문학과 졸업생으로 일본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얼마 전 일본 유학의 꿈이 깨져서 힘들어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기에,
지금 많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이제 예수님을 영접한 지 8개월이 조금 넘은 그 자매가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대답을 했다.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았어요. 이제 처음부터 하나님께 다시 물으며 새로 시작할 거예요.”


지난 몇 주간 하나님께 내려놓고 맡기는 삶에 대해 교인들에게 설교를 했는데, 철몽은 그것을 삶에 적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던 것이다. 자매를 보면서 내 마음에 소망이 일어났다.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사람까지도 하나님께 내려놓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려놓는 삶은 한마디로 온유함을 이루는 삶이다.
우리는 흔히 온유한 자를 미약하고 온순하며 저항하지 못하는 자로 이해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온유한 자이시건만 바리새인이나 성전 지도자들을 향해 강하게 꾸짖기도 하셨고 전통과 관습의 압박, 세상 유혹이나 권력자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이셨다.
이것이 진정한 온유한 자의 모습이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 자신의 성품을 대표하는 여덟 가지 복된 성품을 나열하시면서 온유한 자가 복이 있으니 땅을 소유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온유’의 그리스 원어는 ‘통제된 힘’이라는 함의를 가진다.
예를 들면 몽골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말의 경우, 관광지에 있는 비루먹고 늙은 말이 힘없이 터벅터벅 걷는 모습이 아니라 유목민이 길들인 강인한 말이 날렵하게 달리는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힘이 넘쳐나지만 그 힘이 말을 잘 다루는 기수의 조정에 따라 통제되어 기수가 고삐를 트는 방향으로 힘을 분출하는 것이 온유이다.

시편 37편에서 시편 기자는 ‘온유한 자’ 외에 ‘주의 복을 받은 자’, ‘의인’, ‘여호와를 바라고 그 도를 지키는 자’가 모두 땅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이 모두를 예수님은 요약하여 ‘온유한 자’로 묶으신 것이다.
즉, 내 속사람이 죽고 하나님의 거룩한 소원으로 채워져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가 곧 온유한 자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실 때 내가 온유함의 성품을 덧입고 살아간다.
시편 37편 5절에서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하는데, 우리의 길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때 우리는 온유함의 길을 걷게 된다.
여기서 내려놓음은 나를 비우고 하나님께 맡기는 삶의 결단이다.

이렇게 내가 비워지고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삶은 ‘땅’을 차지하는 삶이다.
여기서 땅을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추구함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의 뜻이 나를 주관할 때 우리 삶의 영역 가운데 하나님의 순결한 영이 부어지고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게 된다.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를 거쳐서 우리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으로 채움 받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나님나라를 넓히시고 그분의 영역을 세상 가운데 확장시키신다.


영적 세계에서 비움은 채우기 위한 전제조건이 된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내려놓는 궁극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신령한 것으로 채우기 위해서이다.
내 속의 옛 사람이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 때 비로소 진정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고 이 능력을 통해 죽은 영혼이 소생하고 하나님나라가 확장될 것이다.
내 욕구와 계획과 자아를 하나님께 의탁할 때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을 내 안에 부으시고 나로 주님 안에서 충만한 자로 세우셔서 내가 일하게 하신다.


이 글은 내 삶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다.
내 것을 내려놓게 된 과정과 그것을 내려놓은 이후에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에 대해 나누려고 한다.
이 글은 나의 경험이 공유되고 또 공감되는 장이 될 것이다.
내가 삶의 경험 가운데 누린 이 놀라운 진리의 많은 부분을 이미 많은 독자들도 체험해왔을 것이다. 혹 어떤 독자는 이 글에서 언급된 항목 가운데 아직 내려놓지 않은 특정 부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국교회에서 또는 유학생들을 위한 수련회인 코스타(KOSTA: KOrean STudents All nations)에서 강의나 간증을 하면서 한 가지 경험한 것이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에 대해 나눌 때 그것이 무엇인지 청중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단순히 말씀을 듣는 것으로 끝내고 순종하지 않을 때, 우리는 순종이 주는 유익 또한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이 글에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던 삶의 현장을 나눌 것이다.
특히 3부에 나오는 ‘광야일기’는 당시의 기록을 그대로 담아 그때의 감정과 신앙고백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하였다.
나의 이레교회 설교에는 늘 그 주간의 내 삶이 예화로 등장한다.
삶으로 하는 설교는 설교자와 교인을 함께 성장시킨다.
나는 내가 이레교회의 교인들과 설교를 통해 만나는 것처럼 이 책의 독자들과 대화하고 싶다. 하지만 이 이야기 과정에서 나는 숨고 내 삶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만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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