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나를 아는 사람이거나
나로부터 배운 사람이라면 "신영복"이란 이름에 익숙하리라.
참 많이 권하고
참 많이도 칭찬했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니까.
이제는 너무 많은 사람이 이책을 알고
또 신영복 선생님을 아니까 길게 소개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은 성공회대 교수로 제직하고계시지만
이전에 장기수로 복역할 때
20년이란 긴 시간을 써낸 엽서편지들...
아~
이렇게 일상적인 언어로도
참 많은 것을 전하고 느낄 수 있구나
자유없는 곳에서도 이렇게 자유를 말하며 살 수 있구나
이렇게
단아하게 우리말을 쓸 수 있구나
많이 부러워하며 읽었던 글들..
나의 언어능력에 초라함을 더하며 읽었던 글들...
그리고 그분이 쓴 글과 말에 매료되어
첫 시화전에서 만나뵈며 감격했던 일들...
그분의 시화중에
또 나의 마음을 때리는 것이 있었다....
"비를 맞고있는 사람에게는 우산을 쒸워주는 것 보다
함께 우산을 버리고 비를 맞는 것이 더 깊은 유대감을 준다
관계에 있어서 실천적 연대를 능가하는 입장의 동일함"
나는 과연 내가 사랑해야할 그들과 같은 입장에 서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