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저 역자가 신영복성생님이기에
사들었던 책이다.
내가 다이 호우잉을 알았을리 만무하고
이제 군대를 금방 재대한 시절에
이리 저리 삶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신영복선생님에게 매료된뒤
그분의 책을 줄창 사서 읽었다.
그러다 만난 이 책이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독특한 형식으로 쓰여진 소설이며
연애소설인듯 쓰여졌지만
격동기 중국의 현실에 무관하지 아니한...
이제는 중국의 많은 역사적 기록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조금은 생겼지만
그때에는
이렇게 밖에 쓸 수 없었으리라 생각하며 읽었던 책
정신이 죽어가는 그때에도
사람은 살고
사상은 명맥을 유지하는 법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