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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고
지금도 그 천지가 운행되는 것을 섭리하고 계신다.
섭리하신다는 것은 창조하시고는 관계없는 신으로 멀리 떨어져 계신 것이 아니라
지금도 항상 지으신 세상을 지켜보시고 특별히 개입하실 뿐만 아니라
전 우주의 역사를 당신의 경륜에 따라 진행하시고 또 돌보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무책임하신 분이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세상의 죄악까지 하나님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여전히 이 땅을 주관하시지만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그의 선택을 따라 살수있도록 하셨다.
그 자유의지가 바로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죽음으로 타락으로 넘어간 인간을 그대로 놓아두시지는 않으신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이신 것이다.




제4장 창조

1.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히1:2; 요1:2,3; 창1:2; 욥26:13; 33:4)
태초에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지혜와 인자하심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하여(롬1:20; 렘10:12; 시104:24; 33:5,6),
무(無)에서부터 세계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6일 동안에 창조하시기를 기뻐하셨으니, 모든 것이 심히 좋았다(창1:1-31; 히11:3; 골1:16; 행17:24).


해설 /
천지창조는 삼위 하나님이 함꼐 하신 작업이며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를 즐거워 하셨다.
이 세상이 창조된 6일이라는 시간이 지금의 6일과는 다를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태양을 창조하신 것이 4일째이므로 그 이전에 하루는
지구의 자전을 기준으로 24시간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지구의 나이를 혹은 창조의 시간을 계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


2. 하나님께서는 다른 모든 피조물들을 지으신 후에,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으며(창1:27),
이성적이고 불멸적인 영혼을 주셨고(창2:7; 전12:7; 눅23:43; 마10:28), 자기 자신의 형상을 따라(창1:26; 골3:10; 엡4:24)
지식과 의와 참된 거룩함을 부여해 주셨으며, 그들 마음에 하나님의 율법을 기록해 주셨고(롬2:14,15),
그 율법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다(전7:29).
그렇지만 그들이 범죄할 수 있는 가능성 아래(창3:6; 전7:29), 그들 자신의 의지의 자유를 허락해 주셨는바, 그 의지란 변하기 마련이었다.
그들은 마음에 새겨진 율법 외에도,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창2:1; 3:8-11,23).
그들은 그 명령을 지키는 동안, 하나님과 교통하는 가운데 행복하였으며 또한 피조물들을 다스렸다(창1:26,28).


해설 /
최초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완전하게 창조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자유로운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거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런면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사는 영원한 삶과는 구분되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부활후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되면 그곳에서는 우리가 죄를 짓거나
하나님을 떠날 가능성도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의 영과 육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제5장 섭리

1. 만물의 위대한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들과 그들의 언행심사(단3:34,35; 시135:6; 행17:25,26,28; 욥38,39,40,41장)를 보존하시고(히1:3),
감독하시고, 처리하시고, 통치하시되, 가장 큰 것으로부터 가장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마10:29-31) 그렇게 하시며,
그의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섭리에 의하여(잠15:3; 시104:24; 145:17), 그의 무오한 예지(豫知)와 그 자신의 의지의 자유롭고 불변하는 결정을 따라서 하신다(엡1:11; 시33:10,11).
이로써 그의 지혜, 능력, 공의, 선하심, 그리고 자비의 영광을 찬미케 하신다(사63:14; 엡3:10; 롬9:17; 창45:7; 시145:7).


해설 /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그 세상을 보존하시고 지키시며 그들의 모든 삶과 역사를 감독하시고 그 결과에 따라 상과 벌을 주시며
그들의 모든 것에 관계하시는 분이시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동일하게 그의 선하심을 따라 하신다.



2. 제 1 원인되시는 하나님의 예지와 작정에 따라, 모든 일들이 변함이나 틀림이 없이 일어난다(행2:23).
그렇지만, 동일한 섭리에 의해서, 하나님은 제 2 원인들의 성질에 따라 그 모든 일들이 필연적으로, 자유롭게 또는 우발적으로 일어나도록 작정해 두셨다(창8:22; 렘31:35; 출21:13; 신19:5; 왕상22:28,34; 사10:6,7).


해설 /
하나님은 이 세상의 역사를 알고 계시고 하나님의 작정하신대로 이끄신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이 세상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각본대로 움직여지는 드라마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 세상이 각자의 자유의지를 따라 진행되는 것을 허락하시지만
하나님의 작정하신 대로 인도하시고 개입하시며 변화시키신다는 것이다.


3. 하나님은 그의 일반적 섭리에서는 여러 수단들을 사용하신다(행27:31,44; 사55:10,11; 호2:21,22).
그렇지만 그는 그 수단들 없이(호1:7; 마4:4; 욥34:10) 그것들에 초월(롬4:19-21), 그리고 역행하여서도 그의 기쁘신 뜻대로 자유롭게 역사하신다(왕하6:6; 단3:27).


해설 /
하나님은 이 세상 가운데 역사하실 때에
일반적인 자연과 사람들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실행하신다.
그러나 그 일반적인 섭리이외에도 하나님은 특별하게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시기도 하시며
그의 뜻을 드러내며 진행하시기 위해서는 이 세상의 법칙을 무시하시기도 하신다.



4.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무한하신 선하심이 그의 섭리에 잘 나타나 있다.
그 섭리는 아담의 첫번째 타락과, 천사들과 사람들의 모든 죄까지도 포함한다(롬11:32; 삼하24:1; 대상21:1; 왕상22:22,23; 대상10:4,13,14; 삼하16:10; 행2:23; 4:27,28).
그런데 그러한 죄들은 단순한 허용에 의한 것이 아니며(행14:16),
하나님은 허용하시되 여러 세대에 가장 지혜롭고 강력하게 제한하시고(시76:10; 왕하19:28),
그 밖에도 명하시고 주관하시어 그 자신의 거룩한 뜻들을 이루도록 하신다(창1:20; 사10:6,7,12).
그러나 죄악성은 오직 피조물에게서 나온 것이요,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가장 거룩하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죄의 조성자이거나 승인자가 아니시며 또한 그러실 리도 없다(약1:13,14,17; 요일2:16; 시1:21).


해설 /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죄와 타락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나 죄를 허용하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에게 죄를 짓도록 강제하시지는 않는다.
다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유의지와 이후에 타락으로 들어온 죄성으로 인해서
우리의 의지로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지만 이를 통하여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뜻을 이루신다.


5. 가장 지혜로우시고 의로우시며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자기 친(親)자녀들이 각종 유혹에 빠지며 그들 자신들의 부패한 마음대로 행하게 내버려 두신다.
이는 그들이 전에 지은 죄들을 인하여 그들이 징계당하거나, 아니면 그들의 부패하고 간사한 마음이 얼마나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깨달아 겸손케 하기 위함이요(대하32:25,26,31; 삼하24:1),
또한 그들을 깨우쳐 그들이 보전되기 위하여 하나님 자신에게 더욱 친밀하고 견실하게 의존토록 하기 위함이며,
또한 장차 있을 모든 죄의 유인(誘因)들에 대비하여, 그리고 여러 다른 의롭고 거룩한 목적들을 위하여 그들이 더욱 깨어 있게 하기 위함이다(고후12:7-9; 시73; 77:1,10,12; 막14:66-72; 요21:15-17).


해설 /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죄의 유혹에 빠지며 범죄하며 시험에 들게 되는데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시므로 그대로 놓아두셔서 죄를 싫어하고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알게하고
나아가 스스로가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의 유혹을 인해서 우리의 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여서 우리 앞에 다가오는 여러 죄악의 유혹을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6. 의로운 재판장되신 하나님께서는, 전에 지은 죄들을 인하여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시고 마음을 강퍅케 하신(롬1:24,26,28; 11:7,8) 사악하고 불경건한 자들의 경우,
그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그들의 마음속에서 역사하였을지도 모르는 신적 은혜를 허락하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신29:4),
때로는 그들이 가지고 있던 은사들을 빼앗기도 하신다(마13:12; 25:29).
또한 그들을 버려 두어 그들의 부패함이 기회를 타서 자신들을, 죄를 범하는 대상들이 되게도 하신다(신2:30; 왕하8:12,13).
또한 동시에 그들을 그들 자신의 정욕과 세상의 유혹들과 사탄의 권세에 넘겨주기도 하신다(시81:11,12; 살후2:10-12).
그로 말미암아, 그들은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쓰시는 수단을 가지고서도 자신들을 강퍅하게 하고 마는 것이다(출7:3; 8:15,32; 고후2:15,16; 사8:14; 벧전2:7,8; 사6:9,10; 행28:26-27).


해설 /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거부하거나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을 딱딱하게 하여 죄를 범하는 일에 스스로를 넘겨주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그 죄악과 부패함에 그대로 놓아두시기도 하신다.
때로 그들에게 은사(능력)를 주셨을찌라도 그 은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교만을 높이고 스스로 범죄하면 그 은사를 거두어 가시기도 하고 또 그 은사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지 않으신다.



7. 하나님의 섭리가 일반적으로 모든 피조물들에게 미치는 것처럼,
하나님은 가장 특별한 방식을 따라, 그의 섭리로 자기 교회를 돌보시며,
모든 일들을 교회에 유익이 되게 처리하신다(딤전4:10; 암9:8,9; 롬8:28; 사43:3-5, 14).



해설 /
하나님은 교회를 특별히 돌보시며
당신의 관심 아래에 두시고 개입하시고 섭리하신다.

교회를 향하신 섭리는 때로는 일반적인 세상을 향하신 섭리와도 같지만
때로 아주 특별하신 방법으로 개입하시고 섭리하셔서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신다.
그러므로 한 교회로 세워진 우리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눈길 아래 있음을 의식하고
오히려 더욱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 비추어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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