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읽기와 해설 / 1장

2007.06.07 10:38

폭우 조회 수:496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647)는
성공회(聖公會)의 개혁을 위하여 1643~1647년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열린 교회회의에서
장로주의(長老主義)에 입각하여 제정, 채택한 신앙고백입니다.
1만 4천여 단어, 33장으로 된 이 장문의 신조(信條)가 성립되기까지에는 상당히 많은 논란이 거듭되었는데, 의회 승인은 1648년에야 이루어졌습니다.
스코틀랜드 교회의 영향을 받아 정통적 칼뱅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아일랜드 성공회의 신앙고백의 영향도 크게 받았습니다.
그 후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들의 장로파 교회에서 기본적인 교의(敎義)로 채택되었습니다.
이 고백서는 고전적 신앙고백서로서는 최후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성서의 권위’를 교리해석의 중심으로 삼고 있습니다다.

이 고백서의 내용은 우리가 성경을 통해 신앙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기본적인 문제들
교리들에 대한 통합적인 고백을 담고 있어서 우리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일 것입니다.

앞으로 총 33장의 내용을 1장씩 읽고 정리해 보고자합니다.


  제1장 성경
1. 본성의 빛(light of nature)과 창조의 섭리의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와 능력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어서, 아무도하나님을 모른다고 핑계할 수가 없다.(롬2:14-15, 1:19-20, 시19:1-3, 롬1:32, 2:1)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하나님과 그의 뜻을 는 지식을 주는 데 있어서 불충분하다.(고전1:21, 2:13-14)
그래서 주님은 여러 시대에, 그리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계시하시고(히1:1),
자기의 교회에 자신의 뜻을 선포하시기를 기뻐하셨으며, 그 후에는 진리를 더 잘 보존하고, 전파하기 위해서,
그리고 육신의 부패와 사탄과 세상의 악에 대비하여 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하며, 위로하시기 위해서 바로 그 진리를 온전히 기록해 두시는 것을 기뻐하셨다(잠22:19-21, 눅1:3-4, 롬15:4, 마4:4,7,10; 사8:19-20).
이같은 이유로 성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된 것이다(딤후3:15, 벧후1:19).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자신의 뜻을 직접 계시해 주시던 과거의 방식들은 이제 중단되었다(히1:1-2).


해설 /

요즘 성경공부에서 많이 다루었던 것이지만
인간은 이미 창조될때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고 또 하나님의 창조하신 세계에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들이 분명하게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오염되어진 혹은 하나님과 분리되어진 후부터는
분명하게 하나님을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당신을 직접 드러내시지 않으면 결코 인간은 하나님을 볼 수 없다.
또 그분의 계시와 섭리를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바로 그것이 성경인 것이다. 계시되어진 하나님의 말씀...


2. 성경, 혹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는 지금 신구약에 있는 다음과 같은 모든 책들이 포함됩니다.
구약 (39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혜미야, 에스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신약 (27권)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이 모든 책들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으로, 신앙과 생활의 법칙이 된다(눅16:29,31, 엡2:20, 계22:18-19, 딤후3:16).

3. 일반적으로 '외경'이라고 불리우는 책들은 신적 영감으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경의 정경(正經)의 일부가 아니며, 따라서 하나님의 교회에서 아무 권위가 없고,
또한 다른 인간적인 저작물보다 더 나을 것이 없으며 사용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눅24:27,44롬3:2,벧후1:21).

해설 / 카톨릭에서 사용하는 외경에 대하여 성경과 같은 어떠한 권위도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외경을 통해서 성경을 이해하는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시에 사용되어지던 단어의 용례나 혹은 상황들에 대한 이해등이다.


4. 성경에는 권위가 있다. 그 권위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믿고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성경의 권위는 어떤 사람이나 교회의 증거해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의 저자이시요,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달려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의 권위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벧후 1:19-21, 딤후3:16, 요일5:9, 살전2:13).

해설 /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고백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언어로 표현되어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경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헛된것이 될것이다.


5. 우리는 교회의 증거에 의하여 감동과 권유를 받아 성경을 아주 고상하고 존귀하게 여기는 데까지 이를 수가 있다(딤전3:15).
그리고 성경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용의 신령함, 교훈의 효험, 문체의 웅장함, 모든 부분의 내용상의 일치성, 내용 전체의 목표(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리는 것), 인간의 구원을 위한 유일한 길을 밝혀 주는 충분한 내용 전개, 이 외에도 많은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점들 그리고 성경의 전체적인 완전성 등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충분하게 입증해 주는 논증들이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무오한 진리요, 신적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충분하게 납득하고 확신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심령 속에서 말씀에 의하여 말씀을 가지고 증거하시는 성령의 내적 사역에 의해서이다(요일2:20,27, 요16:13-14, 고전2:10-12, 사59:21).

해설 / 성경 자체적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하나님의 말씀으로의 효용을 발견할 수 있지만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실 때 비로소 우리는 성경의 진리를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6.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 신앙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하여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는 모든 계획은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거나, 아니면 선하고 적절한 추론에 의하여(필연적인 결론에 의해) 성경에서 연역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 성경에다 성령의 새로운 계시에 의해서든지 혹은 인간들의 전통에 의해서든지 아무 것도 어느 때를 막론하고 더 첨가할 수가 없다(딤후3:15-17, 갈1:8-9, 살후2:2).
그러나 말씀으로 계시되어 있는 그러한 것들을 구원론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하나님의 성령의 내적 조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한다(요6:45, 고전2:9-12).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교회의 정치에 관하여는, 인간적인 활동이나 단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어떤 격식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러한 격식들은 반드시 준수되어야 하는 말씀의 일반적인 법칙들을 따라서, 본성의 빛과 기독교인의 신중한 사려 분별에 의하여 정해져야 하는 것이다(고전11:13-14, 14:26,40).


해설 / 성경은 이미 완결되었다.
더 이상 첨부되지도 않을 뿐 어니라 특별히 더 계시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를 받아서 성경을 다르게 해석하거나
성경 이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잘못이다.


7. 성경에 있는 모든 것들은 그 자체가 한결같이 명백하거나, 모든 사람에게 한결같이 분명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벧후3:16).
그렇지만 구원을 얻기 위해서 알아야 하고, 믿고 지켜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성경 안에 여러 곳에 아주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고 밝혀져 있기 때문에 유식한 사람뿐만 아니라 무식한 사람일지라도 통상적인 방법을 적당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그것들을 충분하게 이해할 수가 있다(시119:105,130).


8. 히브리어로 되어 있는 구약 성경(히브리어는 옛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용한 원어였다)과, 헬라어로 되어 있는 신약 성경(헬라어는 신약 성경이 기록될 당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국제어였다)은 하나님에 의해 직접 영감되었고, 또한 하나님의 비상한 보호와 섭리에 의해 예나 지금이나 순전하게 보존되었기 때문에, 그러므로 신임할 만하다(마5:18).
그러기에 모든 종교적 논쟁에 있어서 교회는 최종적으로 성경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다(사8:20, 행15:15, 요5:39,46).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은 성경을 가질 권리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연구하도록 명령 받았지마는(요5:39) 성경의 원어를 모든 사람이 아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성경이 전수(傳受)된 모든 나라의 자국어로 번역되어야 한다(고전14:6,9,11-12,24,27-28).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사람에게 풍성히 거하게 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합당한 방법으로 예배할 수 있게 하며, 성경이 주는 인내와 위로를 통하여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골3:16, 롬15:4).


해설 / 성경이 기록된 본래의 언어가 아닌 자국어로 번역된 성경 역시
하나님의 역사하심 아래 번역되어졌다고 고백한다. 그러므로 그 번역된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으며 그 풍성함에 거할 수 있다.


9. 성경 해석을 위한 무오한 법칙은 성경 자체이다.
그러므로, 어떤 성경귀절의 참되고 완전한 의미에 대하여 의문이 생긴 때에는(참되고 완전한 의미는 여럿이 아니고 하나뿐임), 보다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다른 귀절을 통해서 연구하고 알아내야 한다(벧1:20-21, 행15:15-16).


해설 / 성경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고 완벽한 참고서는 성경이다.
성경을 통해서만 성경을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따름이다.


10. 최고의 재판관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성령 외에는 다른 아무도 될 수 없다.
이 재판관에 의하여 종교에 관한 모든 논쟁들이 결정되어야 하고, 교회회의의 모든 신조들과, 고대 교부들의 학설들과, 사람들의 교훈들과, 거짓 영들(private spirits)이 검토되어야 하며, 그의 판결에 우리는 순복해야 한다(마22:29,31; 엡2:20; 행28:25).

해설 /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권위를 두는 것은 성경이어야 한다.
성경을 떠나서는 어떠한 것도 하나님이 말씀대로 사는 것을 배울 수 없다.
어떤 문제든지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온전하게 계시해 주셨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 이정근의 난 가수 4 폭우 2007.06.08 227
34 이정근의 난 가수 3 폭우 2007.06.08 288
33 이정근의 난 가수 2 폭우 2007.06.08 268
32 이정근의 난 가수 폭우 2007.06.08 251
3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읽기와 해설 2장 / 하나님과 삼위일체에 대하여.... 폭우 2007.06.07 371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읽기와 해설 / 1장 폭우 2007.06.07 496
29 짧은 귀 토끼 통통이 폭우 2007.04.19 433
28 시 - "함민복" / 눈물은 왜 짠가 폭우 2007.02.24 360
27 시 "윤중호"-고향 다시 강가에... 폭우 2007.02.23 307
26 "길의 철학" - 신영복교수의 프레시안 5주년 기념강좌 폭우 2006.11.11 288
25 블루칼라 예수님 폭우 2006.09.28 284
24 "Stay Hungry. Stay Foolish." - 스티브잡스의 연설문 폭우 2006.09.18 786
23 신약성서에 비추어본 찬양의 이슈 폭우 2006.09.02 382
22 The Mission - 김영민교수의 글에서 폭우 2006.07.04 703
21 네이버에서 검색한 XP제어로 컴퓨터 빠르게 하기 폭우 2006.07.03 342
20 몸의 부활 신앙이 던지는 그 충격과 도전 폭우 2006.05.17 418
19 "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고 있나니" - 이성부님의 시- file 폭우 2006.04.24 345
18 "하늘소망" 폭우 2006.04.22 247
17 조세희와 함께 이야기하는 오늘의 한국 폭우 2006.04.16 583
16 영화 속 성서 보기 -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Krzysztov Kieslowski)의 십계(데칼로그) 1 폭우 2006.03.09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