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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읽고 묵상하면서
우리 가운데 있는 신앙의 기반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된다.

삼위일체의 교리만큼이나 곤란하고 오묘한 것이 있을까?
참으로 우리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고 또한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따라 고백하고 받아 들일 수 있을 뿐이다.

우리의 심앙의 삶에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삼위일체를 어렴풋이 경험한다.

어린시절 우리의 신앙은 창조자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애굽을 심판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으로 다가온다.

그러다가 내 이성이 자라고 신앙이 나의 것으로 고백될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만나게되고 그 십자가가
비로소 역사속에서 성경속에서 걸어나와서 나의 심장에 감격을 준다.

그리고 이제 나의 신앙이 성숙을 향해 나아가기를 소원할 때
우리는 기도 가운데 또 묵상하는 가운데 혹은 삶의 순간 순간
성령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그분의 위로와 친밀한 가르침을 얻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그 인도하심을 따라 격려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진다.

이 삼위일체의 진리에 대하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제2장 하나님과 삼위일체

1.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은(살전1:4; 렘10:10) 오직 한 분만이 계신다(신6:4; 고전8:4,6).
그는 존재와 완전성에서 무한하시고(욥11:7-9, 26:14), 가장 순결한 영으로서(요4:24) 볼 수 없고(딤전1:17),
몸과 지체가 없으시며(신4:15-16; 요4:24; 눅24:39), 사람과 같은 성정(性情=passions)도 없으시고(행14:11, 15),
변치 않으시고(약1:17; 말3:6), 광대(크심)시고(왕상8:27; 렘23:23-24), 영원하시고(시90:2; 딤전1:17), 헤아릴 수 없으시고(시145:3),
전능하시고(창17:1; 계4:8), 지극히 지혜로우시며(롬16:27), 가장 거룩하시고(사6:3; 계4:8), 가장 자유로우시고(시115:3),
가장 절대적이시다(출3:14).
그는 모든 일을 자신의 변함 없으시고 가장 의로운 뜻의 계획을 따라 행하시되(엡1:11)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하신다(잠16:4; 롬11:36).
그는 가장 사랑이 많으시고(요일4:8,16),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고, 오래 참으시며, 인자와 진실이 많으시고,
죄악과 죄과(罪過)와 죄를 용서하시고(출34:6-7), 자기를 부지런히 찾는 자들에게는 상을 주시는 이시다(히11:6).
동시에 그의 심판은 가장 공의롭고 무서우며(느9:32-33), 모든 죄를 미워하시고(시5:5-6), 결단코 사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다(나1:2-3; 출34:7).


하나님의 수많은 속성에 대하여
우리가 가진 언어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인지 모르겠다.
다만 성경이 이야기하는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그분의 능력과 사랑, 그리고 공의로우심을 고백할 뿐이다.


2.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그리고 스스로 완전한 생명(요5:26)과 영광(행7:2)과 선(善)(시119:68)과 행복(딤전6:15; 롬9:5)을 가지고 계신다.
그는 본질에 있어서, 그리고 자기에 대하여 홀로 완전히 자족하신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만드신 피조물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으시며(행17:24-25),
그들에게서 아무 영광도 얻으려 하지 않으시고(욥22:2-3),
다만 자신의 영광을 피조물들 안에서, 그것들에 의해서, 그것들에게, 그것들 위에 나타내실 뿐이다.
그는 홀로 모든 존재의 유일한 근원이시요, 모든 만물은 그에게서 나오고, 그로 말미암고, 그에게로 돌아간다(롬11:36).
그는 가장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모든 만물을 통치하시며, 그것들에 의하여, 그것들을 위하여, 또는 그것들 위에 자신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행하신다(계4:11; 딤전6:15; 단4:25,35).
그의 앞에서는 모든 만물이 드러나며(히4:13), 나타난다.
그의 지식은 무한하시고, 무오하시며, 피조물에 의존하지 않으신다(롬11:33-34; 시147:5).
그러므로 하나님에게는 아무것도 우연하거나 불확실한 것이 없다(행15:18; 겔11:5).
그는 그의 모든 계획과 그의 모든 사역과 그의 모든 명령에 있어서 가장 거룩하시다(시145:17; 롬7:12).
천사들과 사람들과 기타 다른 피조물은 어떠한 경배나 봉사나 순종이든지 그에게 드리는 것이 마땅하며, 그는 그런 것들을 받기를 기뻐하신다(계5:12-14).


우리의 어떠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온전하시다.
그 스스로 온전하시고 충분하시며 유일하시다.
인간을 만드시고 그들을 기뻐하시며 우리로 찬양받으시기를 기뻐하시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이 필요하신 분은 아니신 것이다.
우리의 찬양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만 또한 우리를 만족하게 한다.


3. 하나님의 본체(本體)는 하나이시며 곧 동시에 삼위(三位)이시다(요일5:7; 마3:16-17, 28:19; 고후13:13).
즉 본체와 능력과 영원성에 있어서 동일하신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부는 아무에게서도 나시거나 나오시지 않으시고,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셨고(요1:14,18),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나오신다(요15:25; 갈4:6).


나셨다고 하는 것이 결코 존재의 선후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말하면 성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는 것 처럼
성자 예수님을 만드신 것이 아니며 그 존재도 동일하게 계신 것이다.
그러나 그 성경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님을 그 아들로 표현함으로
우리에게 두분의 동일함을 증명할 뿐 아니라 그 관계를 분명히 표현하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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