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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대통령의 기도

2005.10.27 23:54

폭우 조회 수:444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의 나라를 위하여 했던 기도를 옮기면서...
( Sambia에서 사역하는 외국인 선교사의 보내온 글을 번역함 )

1993년 4월 29일, 잠비아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사건은 온 잠비아에 슬픔을 남겨놓게 됐다. 그것은 국가대표  축구단 전원이 비행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은 일이다. 이 대표단은 세계축구대회를 위한 준비시합에 참석코자 세네갈행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도중이었다. 다음 기사는 국장(國葬)으로 거행된 장례식에서 잠비아 대통령이 한 인사와 기도를 이곳에 옮긴 것이다.

“제가 인사말을 하기 전에 먼저 내게 기도할 시간을 허락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 이 나라를 맡기는 기도를 하기를 원합니다. 국민 여러분, 자 기도합시다!

오,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모든 자들의 하나님, 우리는 이 아침에 주께 왔습니다.
이 나라를 다시 한 번 바치면서 이 나라를 하나님의 뜻 아래, 그리고 결정 아래 맡깁니다.
아무도 스스로 왕이 될 수 없으며, 대통령으로 태어날 수도 없으며, 오직 주님께서 왕들을 세우시고 왕들을 폐하시는 권세가 있는 줄 우리가 압니다. 주의 거룩하신 이름만이 존경받으소서.
주님, 우리는 순례자의 길에서 오직 믿음과 의지함으로 주께 복종합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우리들,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는 없습니다. 이 젊은이들, 우리의 형제들이 죽을 때 우리 보다 더 죄인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들도 이 땅에서의 우리의 마지막이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는 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하려 하심이라.」(요 3:16) 그리고,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아래 거하리로다.」 (시 91:1-2)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찬양합니다. 아버지, 우리가 간구 하옵기를 이 자녀들과 이 나라를 훌륭히 여기소서.
우리는 실망하고 당황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천사들도 우리를 지키십니다.
주님, 우리들은 이 나라의 아들들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도우실 것이고,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평강을 원합니다.
주님, 그것은 오직 주께로만 오며 세상이 주는 평강이 아닌, 우리의 모든 지각을 뛰어넘는 그런 평강입니다.
오, 예수님! 우리의 주님! 다시 한 번 제가 이 백성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은 우리의 장벽이 되사 사탄의 세력을 막아 주시고, 우리를 압도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골고다에서 주님은 사탄을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 그 골고다로부터 우리에게 참 평강이 왔습니다. 이 나라를 위해 이 평안을 원합니다.
아버지, 저는 또 정부내각을 주님께 다 맡깁니다. 장관들과 함께하여 주십옵시요. 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장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이 배우게 하시옵소서. 그들이 지혜롭고 현명해서 그런 자리에 선 것이 아니고, 오직 아버지께서 그들을 세워주셨으며, 그들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져 함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들은 다만 심부름꾼이고, 아버지께서는 이 나라의 왕이 되십니다. 아버지, 우리들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맡깁니다. 저도 저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이 직책을 위탁하셨습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이 자리에 설만한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저를 신뢰함으로 이 직책을 저에게 위탁하셨습니다. 이것을 통하여 제가 주님, 아버지의 이름을 전파하게 하셨나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 잠시 기도를 중단함. 대통령 F Chiluba씨께서 우시고 계심으로 --

아버지, 저는 이 모든 사람들과 국가 앞에서 약속합니다. 제가 앞으로 주님의 이름을 높이고 결단코 부정한 일들이 자리를 차지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겠나이다. 아버지, 저는 압니다. 이러한 어려운 길이 오늘날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옛날 어느 때도 있었던 것을 압니다.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던 「욥」도 그의 열 자녀와 짐승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하룻만에 다 잃었지만, 그는 아버지를 의지했습니다. 우리도 이 어두움의 한 순간에 아버지를 의지합니다. 우리들은 지금 예수님이 우리의 주(主)요, 하나님이시며, 이 나라의 주관자가 되심을 고백합니다. 우리들은 이 모든 것을 극복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극복할 것입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이 글은 잠비아 대통령 F. Chiluba 씨의 기도가 잠비아에 있는 어느 외국인 선교사로부터 전해져서 「결정」이라는 독일의 선교지에 실린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많은 한국 크리스챤 정치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특별히 이러한 대통령의 기도가 이 나라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