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2008.02.03 05:48
오랜만에 살짝 우울한 주일 저녁이 다가오길래..
이렇게 한번 글을 남겨요;;
히힛 이럴땐 목사님께 잘 찡찡댔었는데 말이죠.
오늘의 발단은 언제나 그렇듯 외로움이예요.
외로움 가득해서 누군가가 그리워지면서. 이러고 있죠.
허헛; 여전히 솔로인건 아시죠? 후훗;;
저는 참 여전하죠;ㅋ
요즘은. 진로에 대한 걱정으로 머리 속을 채우고 살아갑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정말 옳은 걸까?
세상에서 능력있다는 사람들이 하는 많은 것들을 놓치고
하나님 일에만 매달려서
그래도 난 하나님 일은 열심히 했어요! 라는 핑계만 늘어놓고 있는 내가.
과연 잘 해온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세상에서도 멋지게 이겨내고 싶은 욕심때문에.
그걸 이루고 싶어서 발버둥 치느라.. 저런 고민들은 떠나가지 않죠.
사실 저런 욕심조차 놓아야 하는지도 모르죠.
게다가 내가 하나님 일조차 잘 해왔을까 라는 생각까지 가게 되면.
호홋; 감당할 수 없어서. 물론 거기까진 가려하지 않지만.
그래도. 쉽지 않아요.
뭐 내일이면 다시 나아질테지만.
그래도 갑자기 기분이 그래서.
항상 오던 길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생각해보니 요즘은 제가 이런 얘기를 잘 안하고 있더라구요.
내 얘기.. 은근히 담아두고 있나봐요.
책임감같은 걸 느끼는지. 아님 뭔지. 말이죠;
히힛 오늘은 제 얘기만 하고 갈래요.
뭐 이제는 조금 나이가 들은 만큼
목사님을 위해 드려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리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지만(느끼실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좀 찡찡대고 갑니다. 호홋~
또 올게요 건강히!! 그리고 평안함 가운데서!!
언제나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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