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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세우기

2010.06.04 11:42

폭우 조회 수:168

창세기 25장

25:7 아브라함의 향년이 일백 칠십 오세라
25:8 그가 수가 높고 나이 많아 기운이 진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25:9 그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 하였으니
25:10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25:11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을 브엘라 해로이 근처에 거하였더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대로
그는 나이많아 이 땅에서 장수하다가 하나님께로 간다.
그러나 그의 모든 삶의 여정을 마치는 바로 그 떄에도 여전히 그의 모습은 나그네일 뿐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을 누리고 있지만
그 복을 충만히 누리기보다 오히려 여전히 소망하고 있을 뿐이다.
자손의 축복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그의 아들 이삭을 통해 소망하고
그 소망을 이루실 하나님을 인하여 그저 그는 아들이라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으리라

그가 바라보는 모든 땅을 허락하실 하나님의 언약을 소망하며
그는 헷족속의 땅 마므레 상수리 숲과 막벨라 굴을 자기의 소유로 삼았을 뿐이다.
마치 예레미야가 멸망 가운데 놓인 유대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밭을 산 것 처럼
아브라함은 그의 죽음을 눈 앞에 두고서 자기에게 허락하실 하나님의 복을 소망하며
이 나그네 삶을 사는 땅에 자기 이름으로 작은 소유지 하나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인하여 모든 민족이 축복을 받을 것이라 약속하셨다.
복의 근원이 되며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원하는 삶이 아름답지만
그의 생전에 아브라함은 그저 친족인 롯과 그랄 왕 아비멜렉, 그리고 몇몇의 사람들에게
자기에게 주어진 복을 나누고 그들에게 은혤르 베풀 뿐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로 인하여 이스마엘과 주변의 모든 민족들 뿐만 아니라
지금 이방인 중에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까지 은혜를 허락하시고 계신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어쩌면 하나님의 언약을 누리기보다
그 언약을 인하여 소망을 세우는 삶인지 모른다.
그 소망을 이 땅에서 만족히 누리는 것은 아마도 그 하나님을 신실하게 신뢰하는 것 밖에 없으리라.

일백칠십오세의 삶을 나그네로 산 아브라함
나의 삶은 또 얼마나 이 땅에 나그네로 살아야 할 것인지....
여전히 연약과 고민 그리고 소망의 혼재속에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풍성하게 허락하신 은혜를 길어 올리며 살아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