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아프지만 지나가기를
2014.08.07 11:35
말씀 : 욥기 23:1~17
23:3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23:4 어찌하면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하며 변론할 말을 내 입에 채우고
23:5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며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랴
23:6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와 더불어 다투시겠느냐 아니로다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23:7 거기서는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원히 벗어나리라
23:8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23:9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23:11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23:12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욥은 자신의 고통을 다시 토로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자신의 처지를 알리고
아니 그 아픔의 이유를 변론하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이라면 내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지금 내 처지를 모른체 하시고 내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결코 나를 외면 하지 않으시리라고 다짐하며 스스로를 도닥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앞으로도 뒤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없고
좌에서도 우에서도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나의 하나님이 되셔서
나의 삶을 지키시고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신줄 압니다.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지금 현실에서는 그 믿음을 넘어서는 아픔을 토로합니다.
우리의 삶은 때로 이와 같은 고통 가운데
혹은 알 수 없는 질문 가운데 놓여 있기도합니다.
그런 때에 욥의 고백을 함께 읍조리면서
욥과 같이 그 시간을 견디어 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당당하고 멋지게는 아니라 할지라도
조금은 초라하고 심하게 괴로울지라도
이 삶을 통과하며 하나님을 알아가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이 연단을 통과하면
정금과 같이 단련되어진 순전한 삶을 허락하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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