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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1장

2012.01.18 13:57

폭우 조회 수:263



 


계시록을 강해하면서 말씀을 대하는 나를 다시 점검한다.

드는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나는 과연 말씀을 소비하고 있지는 않는가?'

현대는 그야말로 소비의 시대이다.
수많은 말들이 들려지고 읽혀진다.
그리고 읽히고 들리는 것보다 더 많은 말들이 보여진다.

그 많은 말들은 듣는 이에게
보는 이와 읽는 이에게 그 순간 의미를 가진다.
그리곤 곧 사라져버린다.

우리가 듣고 말한 것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말들이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는지 모른다.
나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중 일부를 차지하는 사랑의 언어들 조차 잊혀져 간다.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고 읽었던 수많은 말씀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다른 말들처럼 소비되고 만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들을 때에는 깊은 감동과 은혜를 얻게 되었지만
회개를 일으키고 가슴 한쪽을 후벼 파는 통열함이 있었지만
어느새 그 말들은 지나가 버리고 다시 다른 음성과 말들에 귀를 기울인다.

웃음소리 가벼운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들
별 쓸데 없는 지식들과 정보들이 머리를 채우고 또 빠져 나간다.

만나면 내 머리속을 채우고 있는 지식들을 끄집어 내 말하기를 즐기듯이
내 머리속 한쪽을 차지하는 성경과 교회의 지식들을 또 꺼내어 말하고
그것으로 소비하고 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으며 그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은 오늘 내게 큰 울림이 된다.

사도 요한을 통해 교회들에게 하신 그 말씀은
지금 내게도 또 우리 교회들에게도 진리일진데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이 나의 삶에 질문하고
그 질문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알게되기를 소원한다.
계시로 알리신 말슴을 통해서 또 그 계시를 이루시는 역사를 통해서
이 세상과 그 지으신 만물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의 구원과 계획을 알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풍성하심과 놀라우심을 찬양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밖에 내리는 눈을 보면서
그 하늘 위에 계신 하나님을 묵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