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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와 시현이네

2010.08.03 06:10

고통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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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해다.
이것은 삶의 진리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진리다.
그러나, 이 평범한 진리를 이해하고 받아 들일때 삶은 더 이상 고해가 아니다.
다시 말해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이를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면 삶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다.
왜냐하면 비로서 삶의 문제에 대해 그 해답을 스스로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문제만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왜 다른 사람들은 당하지 않는데
자신과 가족이나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만 이같이 고통스럽고 문제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지 불평을 한다.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기 떄문에 쉽게 이해되리라 믿는다.

삶이란 문제의 연속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다가오는 고통스러운 삶의 문제를 계속 안고 살아가야하는 걸까? 아니면 이 문제를 극복할 것인가 ?
삶의 문제�� 우리를 괴롭고 비참하며 외롭거나 슬프게 하기도 하며
때로는 죄책감, 분노, 두려움, 초조, 절망속으로 던져 넣기도 한다.
또한, 삶의 문제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육체적으로 불편하고 아픈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아프게 한다.
우리가 삶의 문제들을 문제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이렇듯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끊임없이 계속 되므로 삶이란 항상 어렵고 ,
기쁨만큼이나 많은 고통으로 가득차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 현명한 사람은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반기며,
더 나아가서는 문제가 주는 고통까지 기꺼이 받아들인다..



                                                           -----   아직도 가야할 길. M 스캇 펙


우리가 고통과 고난에 직면하게 되면 늘 같은 질문에 묶기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냐?"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내게 이런 고통이 있는가?"

그런데 우리의 질문은 근본적으로 순서가 잘못되었습니다.
이미 죄로 인해서 인간에게 주어지는 고통은 필연적이라는 사실입니다.
고통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시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기에 그분에게는 악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은 이후에 필연적으로 고통이 주어질 수 밖에 없습니�.
죄로 인해서 우리가 당하는 모든 형편은 삶 그 자체가 고통일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죄가 들어온 이후 인간의 삶에는 병도 있고 아픔도 있고 상처도 있고 죽음도 있는 것입니다.
마치 비가 오는 것처럼 고통의 비는 믿는 사람이거나 믿지 않는 사람 모두가 맞아야하는 것입니다.
어떤 예외도 없고 알 수도 없으며 피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가 올 때 어떤 이는 집 안에 있어서 비를 피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길을 가던 중에 만난 비를 그저 맞아야 합니다.
그렇게 고통은 비와 같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비를 맞지만 그 안에는 분명 다름이 있습니다.
비를 혼자 맞느냐 혹은 누군가와 함께 그 비를 맞느냐의 차이입니다.

"선택"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즉 고통의 비를 평생 맞고 살아야하는 우리를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이유도 알 수 없고 끝도 알 수 없는 이 고통의 비를 혼자 맞고 있을 때 하나님이 찾아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고통이 뒤따르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자식을 바치라는 하나님 앞에 아름답게 순종한 아브라함 이야기를 보면서
하나님은 고통을 즐기시는 분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 안에서 하나님은 전혀 이삭을 죽일 의도가 없었음을 보게 됩니다.
삶 그 자체가 죽어있는 우리 존재가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살았음을 가르치고 싶어하십니다.

아무리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라 하여도 아버지의 비이성적인 행동에 조용히 순종하는 이삭이라 하더라도
그들은 모두 죽어야하는 존재입니다.
그 순간(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이려는)이 아니더라도
인간은 모두 죽어야하는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작은 바람에도 꺼질 수 있는 꺼져가는 촛불인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내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서 그 상황에 직면하지 아니하면
도저히 스스로 알 수도 없고 깨달을 수도 없는 존재이기에
하나님은 그 방법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이삭을 가르치셨습니다.

마치 소나기처럼 이유도 모르고 알 수도 없는 비가 그들에게 내렸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의 순간에 아브라함과 이삭은 죽음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아들을 죽이려는 아버지도 그 장소에서 죽었고
아버지가 칼을 들고 이삭을 향해서 내리칠려는 그 순간에 이삭도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은 그들을 죽이려는 어떤 의도도 없었습니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은 인생에서 만나는 이유도 알 수 없고 끝도 알 수 없는 고통의 순간,
그 이면에 하나님의 회복이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대신 죽을 양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 고통을 짊어질 양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 이 땅에 보내졌습니다.
아무 조건도 이유도 없는 하나님의 위로인 것입니다.

이후에 아브라함과 이삭은 어떤 고난과 고통을 만나든지 그 배후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그들을 도우시고 영원한 생명으로까지 인도하실 것을 믿었을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 고통과 고난은 그저 억울하고 불필요한 것일 뿐입니다.
즉 복없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들이지만,
믿는 사람에게는 고통은
누구에게나 내리는 비를 하나님과 함께 맞으며 그 안에서 자기 존재를 깨닫게하는
연단의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기에 그것은 '연단'이 되는 것입니다.
즉 영원한 삶,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있어서 고통도 없고 아픔도 없는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하는
훈련의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그 훈련의 시간을 감내하며 그 안에서도 더 강해지는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고통 속에 두시는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고통을 주고 싶어하지시도 않습니다.
우리에게 내리는 비 앞에
"왜 내게 이런 비가 내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이 비를 맞아야 할까요"라고 말해야 맞는 것이다.

오늘 저는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갑작스럽고 춥고 슬프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비를 오래동안 가만히 맞았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왜냐면 지금 내리는 비는 나라는 존재가 그저 죽어야할 존재,
그저 꺼져가는 촛불임을 가르치시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순간이 지나면 그분이 나를 위해 예비하신 어린양을 통해 위로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비를 통해 나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갈 것입니다.
이 비는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가게하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편1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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