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창 27:30-40)은 이미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야곱이 떠난 자리에서
뒤늦은 탄식을 하며 그의 아버지께 복을 빌어줄 것을 요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에게 부어줄 하나님의 축복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의 가계를 이어갈 사람이 아닌 자기 눈에 좋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며
부모의 근심이 되었을 때 에서는 이미 하나님의 약속을 가벼이 여겼습니다.
또한 순간적인 배고픔에 하나님이 장자에게 허락하시는 축복권도 가벼이 팔아버렸습니다.
에서는 하나님의 약속 없이 사는 삶의 무거움과 괴로움을 이방여인과 즐길 때는
전혀 몰랐을 것입니다.팥죽 한 그릇에 팔아넘긴 하나님의 축복이 얼마나 크고 영원하며
완전한 지에 대해 팥죽으로 배불리는 동안에는 몰랐을 것입니다.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욕구에 밀려버린 하나님의 축복은 다시는 그에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약속의 사람들로 불리워진 존재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의 욕구와 기쁨을 더 중히 여기고
그것을 선택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내 삶에 흐르고 풍성하게 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형이 받을 축복을 가로챈 야곱은 그 나름의 힘겨움을 안고 살지만,
그래도 그는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삶의 매 순간 속에서 나의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욕구와 씨름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실 것입니다.
일시적인 것으로 영원한 것을 팔지 않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