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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와 시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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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넘어트리고 싶어하는 기질을 타고난 것이 인간인 듯 합니다.
하나님께 직접적인 도전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그저 나보다 뭔가 더 잘하는 사람을 이기고 싶어하는 작은 욕망에서부터 시작해
자연에 도전하여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과학으로 창조의 영역을 넘고 싶어합니다.
또한 권력자와 정복자들은 전쟁과 무력을 통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면서까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권력의 자리..
신의 자리에 서고 싶어하는 수준까지 이릅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자리를 향하고 있는 죄인된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런데 내 삶에 깔려있는 내 생활 방식과 사고, 감정의 영역 속에도 그런 본성이 숨어있는데,
너무 미미하기에 무시하거나 혹은 넘어가기 일수입니다. 그러나 이런 작은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가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 원칙과 신앙을 무시한 행동들이로
불쑥 튀어나와 내 삶을 움직이게 되는 게 문제입니다. 단순히 몸이 지치고 피곤할 때
내 뱉는 말과 그 때 하는 행동을 보면 더 큰 고난이나 힘겨움을 만날 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지
알게 됩니다. 저에게도 그런 모습을 발견합니다.그럴 땐 하나님이 주신 원칙은 고사하고
신앙인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지 말아야할 말과 행동을 하는 순간 이미 나는 하나님을 넘어트리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야곱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이지만, 타고난 기질 속에 스스로 경쟁하여 이겨야하는
본성이 하나님의 은혜나 축복, 믿음 앞에서도 작동되어 스스로의 힘으로 얻어야하는
수준으로 하나님을 잘못 이해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직접 찾아오셔서 마지막까지
자기 힘과 의지를 놓지 못하는 야곱을 꺾기 위해 그의 힘의 근원을 치십니다.
그에게는 평생 짊어져야하는 장애가 주어졌지만, 자신의 죄된 본성을
만날 때 그 상처는 장애가 아닌 은혜의 자리로 돌아오게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상처가 있습니다. 언제나 그 상처를 보면 나의 자리로 겸손하게 돌아오게 합니다.
어쩌면 그리스도인에게 그런 상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하나님과는 더 가까워지며
은혜를 더 깊이 더 풍성히 경험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할 수 있다면 하나님이 끊어내시기 전에 내 손에 힘을 뺄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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