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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와 시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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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9, 10절)

말씀을 있는 그대로 읽으면 종을 대하는 주인의 모습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이 그리고 있는 종에 대한 주인의 믿음이 더 이해되지 않습니다. 
부유함으로 묘사할 수 없을 수준의 재산을 가진 주인이 그 재산을 청지기에게 모두 믿고 맡깁니다. 
거기에다 그 청지기가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그것이 불의하게 사용되더라도 허락해줍니다.  
 
죄의 결과로 인간에게 주어진 벌은 내가 주인되어 내 노력과 땀의 결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은혜로 주어진 구원은 끝없이 부유한 주인의 종으로 사는 것입니다. 
밤낮 창고를 채우는 시름은 이제 종의 몫이 아닙니다. 
그저 가득 채워진 저장고에서 꺼낸 재료들로 상을 풍성하게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소출이 적고 많음의 걱정없이 끝이 보이지 않는 밭에 씨를 뿌리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의 종으로 사는 것에 내 공로가 자리할 수 없습니다. 그저 써 주심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종으로 하루 종일 주인의 명령을 기다릴 뿐입니다. 
하루 종일 주인의 명령을 기다리며 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종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기쁠까요...
하나님 나라가 시작된 자만이 누리를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