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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와 시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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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장 22절은 지금 이 세대를 또한 신앙의 성장을 멈추어버린 그리스도인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좀 더 이성을 깨우는 말씀을 찾아 교회를 바꾸기도 하고 혹은 신령한 은사를 경험할 교회나 단체를 찾기도 합니다.

어쩌면 끊임없이 나를 깨우는 자극적인 동기들만을 찾아다니는 이유는

단 한 번의 순종을 드릴 용기와 힘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바라 보아도 그러합니다.

이제는 내 몸을 억지로 움직여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를 얻기를 바라는 영적인 게으름이 스며들고 있음을 느낍니다.

호렙산에서의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언약체결 이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과 모압평지에서 다시 한번 더 언약을 상기시키고 지킬 것을 설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종의 땅인 애굽에서 구원하신 일과 그 때의 기사와 이적에 대해서....

또 광야 40년 동안 그들의 모든 삶에 주인이 되어주신 것에 대해서 설교합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세대가 바뀐 지금에도 여전히 우리는 표적을 구하고 지혜를 구합니다.

보았으나 들었으나 깨달았으나 그것을 삶을 통해 순종하지 않고 또 다른 볼거리와 깨달을 거리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날 여호와게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신29:4)

가끔 드라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런 판타지로 가득 채워진 비현실적인 삶을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안방에서 계속 간접경험하게 되면

거칠고 건건한 실제적인 삶의 자리를 더 혐오하게 되는 건 아닐까...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가 중요하지도 않고 구별하지도 않는 상태로 점점 영적으로 죽어가는 것은 아닐까....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 내가 경험한 실제 사건과는 그 가치가 확연하게 다를 것입니다.

하나님은 건건하고 마른 땅을 걸으면서도 매일의 삶이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사는 진정한 삶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돈이나 완벽한 대상이나 판타지 같은 상황으로 가득 채워진 드라마가 줄 수 없는 진정한 삶으로 말입니다.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 듣는 귀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고자 다짐하는 순간 주어지는 귀한 경험일 것입니다.

애굽에서 나오려는 시도 없이...광야를 걷는 텁텁한 시간들 없이 ...주어질 수 없는 순종으로 얻어지는 실제적인 경험인 것입니다.

다시 성경을 펼치고 다시 고민하고 내 삶을 돌아보는 주 앞에서 서는 시간을 가집니다.

두번째 언약체결 어쩌면 죽는 날까지 계속 나를 세우시며 들려주실 언약의 말씀을 듣습니다.

표적과 지혜를 구하던 것을 멈추고 TV 바보 상자의 비현실적인 삶에 갖혀 지내는 영적 게으름을 벗어버리고

주 앞에 날마다 서서 오늘 걸어야할 오늘 순종해야할 말씀을 듣고 살기로 다짐합니다.

'네 조상...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