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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와 시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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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시야왕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붙드셨다'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하시야는 여호와가 아닌 파리떼의 주인 바알세붑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파리떼라니...

그런 왕에게 위기가 왔습니다. 

왕이 파리떼의 주를 섬기는 것도 그러하지만 모든 권력과 힘의 중심에 있는 왕이 자기의 다락 난간에 떨어져 병이 듭니다. 인간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인 왕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하시야는 삶의 위기에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이방신을 의지함으로  

매일 자기를 따라다니는 이름 속의 의미도 저버리고 또 이스라엘 온 나라가 알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선지자의 경고도 듣지 않습니다.

인간은 정말 적극적으로 하나님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자를 통해서 '반드시 죽으리라'는 경고를 전달하고(4,6절)

그 메세지의 진의를 깨달아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반드시는 반드시가 아닙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

언제나 나는 하나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내가 옳은대로 행하려하고

언제나 그런 나를 깨닫게 하시고 기다리시며 용서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아하시야가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대장관과 군대를 보내 엘리야를 잡으러 갔을 때 엘리야는 산꼭대기에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곳은 엘리야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였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한 엘리야에겐 아하시야가 보낸 군대들이 주는 위협이 두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엘리야가 '파리떼의 주인 바알세붑'을 의지하는 왕이 있는 자리로 결코 내려갈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확신과 두려움없는 삶이, 또 그것이 주는 안식과 평안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누릴 복인 것입니다. 산꼭대기에 앉아 있는 엘리야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엘리야에게로 올라가 본즉 산 꼭대기에 앉아 있는지라 그가 엘리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이 내려오라 하셨나이다"(9절) 

 

온 세상을 호위할 수 있는 왕이라 할지라도 권력으로 무엇이든 취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고 할지라도 고작 자기의 다락 난간에 떨어져 병들어 죽을 수 있는 연약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언제나 나는 죄인이고 항상 하나님은 옳으시다라는 사실을 잊는 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죄를 가르치시고 돌아오라고 부르실 때 그 때 그 메세지를 잘 알아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마지막같은 엄위한 경고의 말씀이라 할지라도 그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나의 힘을 사용해서 거부하는 어리석은 자리에 있지 않고엘리야처럼 나를 위협하는 그 어떤 존재 앞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과 믿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