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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2005.05.10 09:47

폭우 조회 수:331 추천:12





군대를 재대하고 나서야
비로서 당신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당신이 왜 그렇게 강하셨는지
가족들에게 좀 더 자상하지 못하셨는지
왜 그렇게 "사랑한단" 말을 아끼셨는지
그저 눈빛으로 충분한 사랑을 주셨는지를

이제는 조금씩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라는 이름
목사라는 사역자의 길.....
그리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고자 하는 마음....


전 그런 당신을 따라가지만
마음 한 구석에
여전히 따를 수 없을 듯한 걱정이 앞섭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