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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ane에서의 하룻밤

2011.11.07 23:10

폭우 조회 수:95 추천:8











































||0||0가스페를 향해 가는 도중
중간에 있는 도시 마딴에 하루 묵었다.
사전에 예약할 때는 바닷가에 국립공원이 있고
그 안에 있는 오두막중에 하나여서 아마도 길가에서 멀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막상 도착해서 사무실에 가니 이미 퇴근하고 문은 닫혔고
전화번호는 알고 잇는대로 걸어보아도 받지 않고
그 동네는 불어만 쓰는 퀘벡인지라 물어보기도 어렵고

이리저리 당황하여 수소문한 끝에
국립공원 사무실을 찾아 갔다.
무려 도시에서 20Km 이상 떨어진 산속으로

그곳에서 오두막 키를 받아서
이미 해는 저물어 어두워지기 시작한 산길을 갔다.
무려 30분을 가도 오두막은 나오지 않고

아이들은 무서워하고 돌아가야 하나 생각하던 즈음에
오두막 하나를 발견하고 키를 돌리니 바로 맞다.

아니 이제는 혹시 다른 곳이라해도 그냥 잘 판이다.
전기도 전화도 심지어 휴대전화도 들어 오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네 식구가 서로를 의지해서 용기있게
맛있는 밥을 해먹고 벽난로에 불을 피우고 하룻밤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
이토록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간밤에는 무섭더니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재미있는 경험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는 꼭 두식구가 한번 더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