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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배를 위한 예레미야 1장 묵상

2006.12.11 15:57

폭우 조회 수:845 추천:37

예레미야 1장 묵상


1:1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 중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라
1:2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의 다스린지 십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
1:3 요시야의 아들 유다 왕 여호야김 시대부터 요시야의 아들 유다 왕
   시드기야의 제십일년 말까지 임하니라 이 해 오 월에 예루살렘이 사로잡히니라


예레미야서는 하나님께서 베냐민 땅 아나돗에 살던
예레미야(제사장 가문의 힐기야의 아들)를 통해서
유다 백성에게 하신 예언을 기록한 책이다.

여호와께서 아몬의 아들 요시야 제 13년에 예레미야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여호와께서는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를 다스릴 때에도 그에게 말씀하셨고,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11년간 유다를 다스리고 있을 때에도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바로 이 해 제 5월에 예루살렘 사람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고 말았다.

요시야 13년이란 시기는 바로 어린 요시야가 8살에 왕위에 올랐다가
그의 나이 16세가 되던해에 하나님을 섬기며 알아가기 시작하고
그의 나이 20세 그러니까 요시야 12년부터 종교개혁을 시작한 그 때
바로 그 종교개혁의 불길이 활활 일어나고 있는 그 때인 것이다.

어린 왕이지만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거의 60여년이 되는 악한시기를 지나고
하나님을 떠나며 죄악 가운데 멸망을 향해 치달아가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어린 요시야는 세워지게 되었다.
그는 어린시절내내 우상에 절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았을 것이다.
온 나라와 백성들 뿐 아니라 왕궁과 성전에서조차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는 것을 보며 자란 요시야가
자기의 생각을 가지고 통치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하나님을 섬기고
그의 의지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성전을 회복하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은 암흑과 같은 시기에 요시야를 준비하셨고
그를 통하여 유다의 마지막 희망을 보기를 원하셨다.
그리고 그와 함께 역시 한 사람 예레미야를 준비시켰고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게 하셨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며 살아갈 터인데
그 말씀이 회복이나 축복이 아니라 진계와 경고의 말씀이며
멸망의 말씀인 것을 우리는 알수 있다. 그의 남은 기간동안
무려 4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그는 쉬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유다를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1:4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5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1:6 내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1: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1:8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1:9 여호와께서 그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1:10 보라 내가 오늘날 너를 열방 만국 위에 세우고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


어느 날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4).
"나는 너를 네 어미 뱃속에서 만들기 전부터 알았고,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너를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러 나라에 보낼 예언자로 세웠다(5).”
그때에 예레미야는 그 말을 듣고 이렇게 대답했다.
"주 여호와여, 보십시오! 저는 너무 어려서 말할 줄을 모릅니다(6).”
그러나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이 같다'고 말하지 말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갈 것이며,
네게 무슨 말을 명하든지 너는 그대로 전하라! 너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해 줄 것이니라(7-8).”
그리고 여호와께서 손을 뻗쳐서 예레미야의 입에 대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이제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둘 것이다.
내가 오늘 너를 온 나라와 민족들 위에 세울 것이다.
나는 네가 이제부터 그들을 뽑고, 허물고, 멸망시키고,
무너뜨리고, 세우며, 심게 할 것이니라(9-10).”


하나님은 이미 예레미야를 그의 태어나기 전부터 예비하셨다고 말씀하신다.
이 시기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요시야를 준비하셨던 것 처럼
또 예레미야를 준비하셨던 것이다. 그가 알든지 모르든지 말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미 예레미야를 알고 있다고 말씀해 주신다.
하나님꼐서 나를 아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우리는 안다.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고 나의 이름을 알며 나의 삶을 안다는 것은
이미 그와 나의 관계가 정립되었다는 것이며 이를 통하여
우리는 이미 서로의 관심안에 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내가 너를 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구별해서 하나님편에 세웠다고 말씀하신다.
온 세상이 하나님을 떠나가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 시기에
하나님꼐서 당신의 편으로 사람을 구별하시고 세우셔서
별도로 당신의 사람 만드셨는데 바로 그 사람이 예레미야인 것이다.
하나님의 말슴을 증거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온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낼 사람으로 세우셨다는 것이다.

1:1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대답하되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1:1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니라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우신 후에
두 가지 중요한 환상을 보여주셨다.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첫째 환상을 보여주시고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으셨다.
그때에 예레미야는 "살구나무 가지가 보인다"고 대답했다(11).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잘 보았다. 이것은 내가 내 말을 지켜 행할 것을 보여주고 있다(12).”
히브리어로 살구나무는 "사케드"라고 하고, 지킨다는 말은 "소케드"이다.
여호와께서는 비슷한 소리를 가진 살구나무를 통해서
자신이 하신 말씀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셨던 것이다.
우리 말에도 발음은 비슷하지만 뜻이 다른 말들이 있다.
예를 들면 우리 말에서 짧은 발음으로 "눈"은 겨울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의미하지만,
긴 발음으로 "눈"은 사물을 보는 눈을 의미한다.
우리가 눈을 말하면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사람의 눈이 동시에 생각난다.
이와 같이 살구나무(사케드)는 지킨다(소케드)는 말을 동시에 떠오르게 하는 말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가지를 통해서
자신이 전에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다.

앞으로 긴 기간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살아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실행되지 않는 것과 같은 시간들 속에서도
여전히 매해마다 꽃을 피우고 움이 돋는 살구 나무가지를 보면서
아! 하나님이 이 말씀을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고나 하고 깨들으며
그의 사역을 행하여갈 힘을 얻을 것이었다.


1:1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대답하되 끓는 가마를 보나이다 그 면이 북에서부터 기울어졌나이다
1: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거민에게 임하리라
1:1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북방 모든 나라의 족속을 부를 것인즉
   그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 각기 자리를 정하고
   그 사면 성벽과 유다 모든 성읍을 치리라
1:16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에
   절하였은즉 내가 나의 심판을 베풀어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리라


여호와께서 그 후에 예레미야에게 둘째 환상을 보여주시고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으셨다.
그때에 예레미야는 이렇게 대답했다. "물이 끓고 있는 가마솥이 보이는데 북에서부터 기울어졌나이다!(13)”
그러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북쪽에서부터 재앙이 넘쳐 흘러 이 땅의 모든 백성에게 닥칠 것이다!(14)"
하나님은 장차 북쪽 나라의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부르실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의 부르심을 받고 와서, 예루살렘 성문 입구에 보좌를 놓고,
예루살렘을 포위할 것이며, 유다의 모든 성벽과 성을 칠 것이다(15).
하나님은 유대인들이 자기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고,
자기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겼기 때문에 북쪽에 있는
바벨론 군대를 통해서 유다를 심판하실 것을 보여주셨다(16).


그러나 이 심판의 메세지에도 희망은 숨겨져 있다.
끓는 가마솥이 이제 막기울어 부어지고 있는 것은
그 재앙이 심판이 급박하게 일르 것을 이야기 하기도 하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심판이 일회적이라는 것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가마솥이 부어지고 나면 그 끓는 것이 다 쏟아지지만
그 쏟아지는 것은 한번 쏟아지고 나면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고 그들의 죄악을 진멸하시기를 원하시지만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심판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죄악을 미워하시되 영원히 그들을 죽음 가운데 두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돌아와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되기를 여전히 기다리시는 것이다.



1:17 그러므로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한 바를
   다 그들에게 고하라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두렵건대
   내가 너로 그들 앞에서 두려움을 당하게 할까 하노라
1:18 보라 내가 오늘날 너로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족장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1:19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두 가지 환상과 그 뜻을 보여주신 후에,
그에게 허리띠를 매고 일어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하는 모든 말을 전하라고 명하셨다.
그때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백성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예레미야는 앞으로 하게 될 긴 사역이 그리 간단치 않음을 안다.
실제로 그는 40여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남쪽 유다의 멸망을 보기까지 사역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제 예레미야에게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라고 말씀하신다.

마치 전쟁에 나가는 사람처럼 허리를 동이고 심기일전하여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너무도 많은 대적들을 만날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왕이며 고관들이고 또 제사장들이며
나아가 전 이스라엘의 백성들일 것이다.
예레미야는 어쩌면 자기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그들의 멸망을 전해야 하는 그야말로 참담한 선지자의 삶을 살아야 하기에
하나님은 그에게 마음을 답대히 할 것을 명하고 계신 것이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때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17).
이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백성들 앞에 굳센 요새와,
쇠기둥과 견고한 놋성벽이 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유대의 왕들과 장관들과 제사장들,
그리고 유대백성들과 담대히 맞설 수 있게될 것이다(18).
당시의 환경에서 놋성벽이란 비유가 얼마나 적절한지 모른다.
당시 성읍 사람들을 보호하는 가장 기초적이지만 또 가장 중요한 방어수단이 바로 성벽이 아닌가.
그런데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어느 누구가 와도 무너뜨릴 수 없는
놋성벽이 되어주시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그냥 성벽으로 예레미야를 보호하실 뿐 아니라 놋으로만든
단단한 무너지지않는 어떠한 경우에도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성벽이 되어 예레미야를 지키시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긴기간동안 사람으로 자기의 그늘이 되지 못하고
우편이 되지 못하며 그의 방어벽이 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게될 예레미야는
오히려 하나님으로 자기의 성벽을 삼아 담대히 살아 갈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때로는 외로운 싸움일때가 많다.
세상의 어떤누구도 나의 편이 되어주지 않을 때에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삶인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의 어떠한 친구들이라 할지라도 나의 놋성벽이 되시는 하나님을 비할 수 있겠는가?

유다 백성들은 자기를 정죄하는 예레미야와 맞서 싸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예레미야를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예레미야 편에 서서 그를 대적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말은 여호와께서 친히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이었다(19).

하나님의 구원을 약속받은 예레미야는 이후로부터 지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일생을 살 수 있었다.
물론 왜 그가 힘들지 않았으며 외롭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자기의 구원자가 되심을 믿었고
또 어떠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자기의 성벽이 되어주심을 믿었기에
이 길을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동행을 의지하여 힘들고 지치는 길,
외롭고 수고로운 길이라 할지라도 승리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