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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장 묵상

2007.10.25 10:19

폭우 조회 수:392 추천:24

하나님이 지으신 동산에서 발견된 죄의 씨앗은
뱀으로 간교하게 유혹하는 사단이었다.
그러나 뱀은 인간의 자유를 유혹하여 범죄하게 하는 도구이지
그 자체가 인간에게 죄를 심어줄 수 있는 능력자는 아니다.
결국 인간의 범죄는 그가 가진 자유함을 어리석게 사용하여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기까지 한
인간에게 있을 뿐인 것이다.

3:1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3: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3: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뱀에 대하여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아마도 뱀은 하나님이 지으신 그대로의 뱀이었을 것이다.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 처럼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이었고
그 뱀이 가진 특성은 간교함이었을 것이다.
때로는 이 간교함을 성경은"지혜로움"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이 뱀의 간교함을 타락한 세력(천사, 사단)이 사용하여
인간을 유혹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뱀을 사용하는 것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은 어렵다.
성경도 이부분을 명확히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계시록 12:9 에서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이렇게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 뱀이 그저 창조 그대로의 상태에서 인간을 유혹한 것은 아닐 것이라 짐작해 볼 수 있다.
뱀은 인간을 유혹할 때 간교함으로 한다.
질문의 교묘함이 그렇고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또한 그러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 마음에 하나님과 같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인간의 연약함이다.

3: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3: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보아하니 먹음직도 하기 이전에
먼저 죄의 유혹을 근본적으로 거절하지 못하고 여지를 남겨두는 것
하와가 대답하는 말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죄악의 근본을 본다.

우리가 자주 넘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것을 알면서도
분명하게 우리의 생활에서 거절하고 끊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3:8 그들이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3: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3:10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었을 때
그들은 뱀의 말 처럼 눈이 밝아져서 선악을 알게는 되었으나
그 말 처럼 죽지 않으리라는 거짓에 대해 심판을 받아야 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분명히 "악"을 알게되었으며 이로써 그들은 더이상 하나님과 동행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악을 안다는 것은 그들이 죄악을 범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악은 "선"과 공존할 수 없다.
하나님은 선하심으로 악은 하나님을 뵈올 수 없는 것이다.
죽음을 전제하지 않고는......

3:11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3:12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3:13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가로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3: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3: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3: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3: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3:19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 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몇번을 읽어보아도 비겁하고 부끄럽다.
우리의 모습이 바로 이러하다.
나의 죄악을 스스로에게 돌리지 못하고 오히려 아내에게로 또 뱀에게로 전가하는 모습
결국 인간의 죄악과 연약은 이때부터 발견되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가장 아름다왔던 존재가
이렇게 나약하고 부끄러운 존재로 타락하고 만 것이다.

하나님은 그런 인간을 안타까이 보셨으리라
그들에게 벌을 내리시면서도 하나님의 마음은 아팠으리라
그렇기에 저주의 와중에도 여전히 인간을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알리시고 또 선포하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을 우리가 기억할 것은
그 어떤 배반과 배역에도 불구하고 또 연약과 부족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어떠함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이루어가시며
결국 완전히 이루신 사건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또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찬양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도 아담의 후손으로 죄의 본성이 꿈틀대며 비겁과 연약을 오가지만 말이다...


3:20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
3: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3:22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3: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3: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더 이상 에덴동산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곳에 둘 수 없으셨다.
그곳은 이제 우리가 구원을 통하여 얻어야 할 곳이며 약속으로 받아야 할 곳이다
그러나 인간을 그곳에서 내어 쫓으시는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죽으로 옷을 해 입히시면서
다른 동물의 피를 인간을 위하여 흘리시는 사랑을 체험케하신다.
하나님은 인간과 동행 하시기 위하여 그들에게 하나님께 예배하도록 하셨으리라
그러나 우리는 자주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예배를 하나님의 필요에 따라 우리가 드려 드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교제하며 동행하는 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하나님의 나라
에덴 동산의 삶을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를 물어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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