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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없던 시대의 영웅이야기

2004.05.11 11:03

폭우 조회 수:603 추천:58

왕이 없던 시대의 영웅이야기-사사기

1.하나님의 사랑과 이스라엘의 배반 이야기 사사기는
한마디로 가나안땅에서 정착해가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살았으며
또, 어떻게 그 사랑을 떠나갔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끊임없이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려고 했고
그때마다 하나님은 아직 정복하지 못하고 함께 섞여 살던 이방 민족들을
채찍으로 사용하셔서 때리셨고
이에 눈물로 회개하고 매어달리는 이스라엘에게 “사사”들을 보내셔서,
아니 세우셔서 구원하도록 하신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다.

2.사사기 크게 나누어보기

1)프롤로그(1:1~3:6) :
   여호수아와 장로들의 죽음과 전후한 이스라엘의 실패 이야기

  이스라엘은 가나안민족들과의 전쟁을 통해서
그 땅들을 차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못하고
가나안 족속들과 그들의 우상들을 그대로 남겨두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이는 결국 그들의 올무가되며 가시가 되고 만다.(2:1-5)

2)사사들 이야기(3:7~16:31) :
   이스라엘의 배반과 사사들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사사기의 본론인 사사들의 이야기,
모두 12명의 사사들의 기록을 다루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사사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옷니엘과 에훗,
드보라(바락), 기드온, 입다, 삼손의 이야기가 거의 전부를 이루고 있고
여기에 삼갈, 돌라, 야일, 입산, 엘론, 압돈의 기사가 작게 기록되어있다.

이 사사들의 이야기는 전형적으로

  1>이스라엘 민족의 배반
         -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우상을 섬김

  2>하나님의 징계
         - 주변의 이방민족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압제하게 만듦

  3>이스라엘의 간청
         -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회개하고 기도함

  4>하나님의 응답
        - 하나님이 사사를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평화를 줌

  5>평화 후에 또다시 배반
        - 사사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의 계속된 배반

  이러한 구조로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지속적인 징계와 구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율법)을 버리고 자신들의 눈앞의 가치관,
이익을 위해 우상을 섬기며 이방민족과 야합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얼마나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에서 빨리 떠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3)에필로그(17:1-21:25) :
   사사시대에 있었던 두 가지 타락 이야기

  1>미가와 그의 우상 이야기(17-18장) - 종교적 타락

  미가라고 하는 사람이 스스로 집에 신상을 만들고
레위족속의 아이를 제사장으로 세우는 사건과
이를 단지파가 빼앗아가서 하나님이 주신 땅을 떠나
자기들이 마음대로 정한 땅(라이스)으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그 신상을 섬기는 죄를 범한다.

  2>레위인과 그의 첩이야기(19-21장) - 도덕적 타락

  한 레위인이 첩을 데리고 여행을 하다가
베냐민지파의 성에 하루밤을 유숙하게되었다.
그러나 그 성의 성적인 타락은 이미 방문자를 데려다가
강제로 남색(동성애)하는데 쓰려고 하는 지경까지 이른다.
그래서 레위인은 자기 대신에 첩을 그들에게 내어주게 되고
다음날 그녀의 시신을 문턱에서 발견한다.

  이 일로 온 이스라엘과 베냐민지파간에 전쟁이 벌어지게 되고
이로써 베냐민 한 지파가 전멸하는 일이 일어난다.
결국 도덕적으로 종교적으로 타락한 이스라엘의 현실을
적나나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를 나타내는 사사기의 표현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데로 행하였더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볼수 있다.(17:6, 18:1, 19:1, 21:25)

  결국 사사기는 이 기술로 결론을 맺는다.


3.사사기를 관심있게 보기

1)처음과 끝의 댓구 사사기는 1:1~2에서 이스라엘과 가나안의 전쟁에
유다가 먼저 싸우러 올라갈 것을 명하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시작하여
20:18에서 같은 민족인 베냐민과의 전쟁에 역시
유다가 먼저 올라가 싸우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즉 이방민족을 물리치고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땅에서
살아가는 이스라엘의 삶의 시작이
결국 스스로 분쟁 하는 혼란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문학적인 기교인것이다.

2)사사들의 모습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들의 모습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소외받고 무력한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에훗은 왼손잡이였고,

기드온은 심히 나약한 사람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도 확신하지 못하고
수차례 확신의 증표를 요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욱이 그의 아버지의 집에는 바알과 아세라의 신상이 있었다.

드보라는 지금도 그러하지만 당시에는 훨씬 힘이 없는 여자였고

입다는 기생의 아들로 잡류(양아치)들과 함께 몰려다니는 사람이었다.

마지막으로 삼손은 어떠한가,
그는 이방여인에게 넘어가서 자신의 눈을 빼앗기고
매번 속아도 또 넘어가는 여자에 약한 사람이 아니었는가.

왜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세웠을까?
하나님은 온전히 당신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것임을
알리고 싶으셨던 것이다.
능력있는 사사의 손이 아닌 아무 보잘 것 없는 이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히고 있음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3)사사기 전체의 중심으로서의 기드온
사사들의 위치 중에서 가장 중심에 잇는 사사가 바로 기드온이고
그의 기사가 가장 긴 장을 차지하고 있다.

기드온의 별명은 “여룹바알”이다.
이는 바알과 아세라상을 부수고 나서 얻은 별명이다.
그리고 그의 아들은 스스로 왕이 되고자했던 아비멜렉이다.

이 둘의 기사를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이 이외의 다른신을 섬기지 말것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되심을 인정하고
스스로도 다른 것으로도 왕으로 삼아 섬기지 말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는 것이다.

결국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평안히 살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그의 법을 지키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알려주시면서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어떻게 실패하고 있으며
그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어떻게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가를 보여주는
성경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