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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마음도 넓지...

2004.05.11 11:18

폭우 조회 수:527 추천:59

"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행보도 천천히 한지라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저가 내 앞에서 겸비함을 인하여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
                                                                         -왕상 21:27~29-


늘 읽어보아도
아합이란 왕은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악한 왕임에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하지 말란 일만 골라서 할 뿐 아니라
참으로 악한 왕비 "이세벨"을 아내로 맞아들여서
함께 더 악한 일들을 골라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것은 고사하고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을 다 죽이는가 하면
이방의 우상인 바알과 아세라등의 신상에는
날마다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꼐 드리는 예배는 잊어 먹었고
이 모든일을 자기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온 백성들에게 강요하는 왕이었다.

하나님은 그런 아합에게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어 경계하시고 가르치시며
나아가 초자연적인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길 것을 말씀해 주신다.

하늘에서 불을 내리기도 하고
삼년 육개월동안 비가 오지 않게도 하셨다가,
또 큰 비를 주시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온 이스라엘을
아람의 큰 군대와의 싸움에서 구원해 주시는 은혜를 베푸시기도 하신다.

그뿐인가
범죄한 아합왕에게 몇번이고 기회를 주시면서
다시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돌아오기를 바라시지 않는가?

왜?
하나님은 왜 아합을 그토록 사랑하셨는가?

그가 아무리 하나님을 무시하고 믿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의 왕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참으시고 기다리시며 새로운 기회와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는 그 은혜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건이 기록되어있다.
아합이 온갖 악행끝에 하나님의 심판의 메세지를 듣게되자
그 심판의 말씀때문에 무서워서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말 죽음에 이른 아합이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아합을 보고서 기특하게 보시고
엘리야에게 바로 말씀하신다.

"Have you noticed how Ahab has humbled himself before me?"(29절)

그 한번의 겸비함-스스로 겸손해짐, 초라해짐-을 인해서
그의 생전에 하나님의 심판을 내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 주셨다.
이후에 또다시 아합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했는데도 말이다.

참 하나님은 마음도 넓으신 분이다.

겨우 한번 회개했다고
그간의 모든 죄를 덮으시고 내리신 심판도 유보해주시다니.
하긴 그렇기에 우리도 이렇게 살아있는것 아니겠는가?
만약 하나님이 그렇게 마음이 넓으신 분이 아니시라면 우리는 지금?


우리 모두 그 넓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고
지금이라도 그분의 용서 안으로 그 사랑 안으로 들어가야 하겠다.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그 넓은 사랑으로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

진짜 멋찌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