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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憶 - Memory -

2004.05.17 21:52

폭우 조회 수:519 추천:61

"한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가로되 주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받으셨나이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두었다가
나로 돌아와서 내 본전과 변리를 받게 할 것이니라 하고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주어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

                                                        마 25:24-30


사람에겐 기억이란것이 있다.
사람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긴 시간이 흘러도 자기의 삶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고
또 그 기억들이 우리에게 학습능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당신에게는 어떤 기억들이 있는가?
어린시절 즐거웠던 기억이나
잊고 싶은 아픈 기억들이 있는가?
혹은 애써 외면하고 싶은 기억이나
내 편에서 다르게 왜곡시킨 기억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가?

사람은
자기의식 가운데서
각기 기억을 저장하고 보관하는데
그 사람의 주관적 느낌이나 감정에 따라
또는 평가나 결과에 따라
때로는 심각하게 기억을 왜곡하고 이를 보관하며
결국 그 왜곡된 기억을 사실로 보관한다.
이런 일들을 다룬 영화도우리는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에 대하여서도
우리는 그런 왜곡된 기억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가지고 싶은 기억으로만 하나님의 모습을 기억하고있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하나님의 모습을 변형하기도 한다.
때로는 아주 사랑만이 풍성한 하나님으로만
혹은 아주 엄하고 공의로운 분으로만
또는 전지전능하시지만 나를 도울 수는 없는분으로
때로는 아파하시지만 현실에는 개입하지 않으시는 분으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우리가 가진 많은 생각과 평가에 제한이 되지 않는 분이신데...
우리는 그분을 너무 제한하고 있지는 않는가?

나의 상황에서 경험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그 하ㅏ님에 대한 오해로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원하지 않으시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분이 나에게 주실 사랑을 알지못하고
오히려 그분 앞에 나의 부족한 부분만을 지레짐작해서
실패하지는 않는가 말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우리에게 보여주신다.
그러나 그것으로 평가받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이 당신을 보여주시는 만큼만 알뿐이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에게 사랑을 보여주시기를 원하고
사랑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그 사랑안에서
당신의 원하시는 삶을 살기를 바라신다.

우리의 기억에 존재하는 그분
그분을 더 알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