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집이야기 18- 땡큐 소머치
2005.07.17 23:19
한국아이들도 캐나다 아이들도 모두 영어를 쓴다.
우리 아이들도 덩달아 소리로 들리는 영어를 따라한다.
그 소리가 거슬리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지만, 억지를 부려서는 안되는 시점이다.
적응하기 위한 아이들의 노력에 찬물을 붓지 말아야지...
시내가 부쩍 부엌을 들락날락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작은 손놀림으로 계란도 부치고, 감자도 깎아주고, 설겆이도 한다.
어설퍼도 시도하는 마음을 감사히 받는다.
엄마: 시내.. 땡큐... 땡큐... 땡큐...쏘!머치!!
무얼하든 고마운 마음이 들면 빡빡 야무지게 땡큐소머치를 외쳤다.
그러면 시내는 유어.. 웰컴!!!!
환상적인 짝짝꿍^^
시현이도 덩달아 ...
시현: 엄마.. 나 한테도 땡큐 안해??
나 한테도 땡큐해야지...
저에게 관심을 보여주지 않자 냉큼 투정을 부린다.
엄마: 그래그래^^
시현.. 엄마의 이쁜 딸로 엄마 옆에 있어 주어 고맙다.
땡!!!!!!큐!!!!!!
그러자 뽀쌰시 웃으며 답례를 할 모양으로 달려온다.
시현: 쏘!!! 머치!!!!!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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