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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와 시현이네

비가 주룩주룩~~~~
비가 오면 수제비와 김치찌짐이 생각난다.^^
오늘은 엄마가 오신김에 낙지 수제비를 비슷하게 폼을 내 보았다.
냄비에 담긴 낙지 한 마리가 우리 4식구를 마냥 행복하게 한다.

시내:쩝..쩝.. 후후룩..쩝..
시현:오물~~ 쑤욱~~~음....

맛있게 묵고 있당..*^_______^*
누가 지들 아빠딸 아니랄까봐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아주 좋아한다.
빈티나는 수제비, 칼국수는 언제 내어놓아도 좋아라하고 덤벼드는 아빠의 대를 이어
딸들도 수제비나 칼국수를 먹는 날이면 평소보다 과하게 먹는다.
물론 행복하다..
그치만 가끔은 셋이서 먹는 자태를 보면 얄밉도록 다정해보이는 것이 속이 쬐끔 쓰려온다.
그래서 한마디 농담이냥 던진다.

엄마왈: 누가 아빠딸들 아니랄까봐.. 수제비가 그렇게 맛있냐.
        아빠 닮아서 빈티나는 이런 음식만 먹고..?
시현:-_-(본다 나를 그러더니..) 오물 오물...쑤욱..음
엄마:-_-;;

물론 최첨단을 달리는 우리 시내의 말들이 나와야 결말이 되겠지

시내:엄마!! 애 좀 더 낳아야 될 것 같은데.
엄마: (엥!!!이게 뭔소리) 왜?
시내: 엄마 닮은 딸들도 낳아야지 안 서럽지.. 애 더 낳아.

애를 더 낳으라니...앓느니 죽지..내가...


.................................2003.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