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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 교회론(총신대 정훈택교수)

2009.10.01 10:45

폭우 조회 수:6249 추천:32

총신대 신대원의 신약신학교수이신 정훈택교수의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글이다.



교회란 무엇인가?
최근에 이 질문은 교회 내부에서 더 자주 제기된다.
외부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교회의 모습은 비교적 단순하다.
교회(敎會)란 이들의 눈에는 “종교신앙이 같은 사람들의 조직체”이거나
“주로 기독교에서 종교 신앙의 가르침을 선포하며 예배 의식이나, 종교적 회합을 하기 위하여서 상설한 건물”을 가리킨다.

이런 교회 개념은 우리가 말하려는 교회 안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생소하다.
“종교”란 단어를 “기독교”란 의미로 바꾸어 받아들인다 해도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스스로 교회란 무엇인가? 혹은 교회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물을 때
그들은 이미 “교회”란 건물 안에 들어와 있고 또 그들은 대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교회 안의 사람들이 왜 계속해서 “교회”에 관하여 질문을 던지곤 하는가? 그들이 찾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첫번째 질문에는, 이러한 의문을 제기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분석함으로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태어난 시대,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 소위 그들이 처한 한 역사적 상황에서 그들이 그리스도인임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둘째 질문과 관련된 답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인다.
1. 자주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의 한 모형”을 선택하여 그것과 현실을 비교하며,
   그 때 발견되는 부정적인 면을 비판하고 긍정적인 면을 닮아 가려고 한다.
2. 한 모형을 선택하기 보다는 교회가 형성되는 과정을 추적하여 교회의 “원형” 혹은 원리를 재구성하고 현재의 교회를 이것에 일치시키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