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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는 참으로 힘들었다.
역시 이번 한주도 그렇게 시작한다.


머리는 아프고 무거운 뒷덜미에
온 몸은 찌뿌둥하기까지 하다.

몸이 이런것은 늘 마음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서이다.
작년 12월 24일 성탄절전날
중국 국경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한으로 넘어간 한 청년!

이름은 로버트 박이며 미국국적의 한인 2세
나이는 28세, 고향교회인 애리조나 투싼에서 선교사로 파송받아
맥시코난민(?)들을 상대로 선교하다가
3년여전부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탈북자 사역을 함


탈북자들을 만나고 나서
그들의 아픔과 북한의 인권유린에 대한 소식에 절망하고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이 정치범수용소에서 죽어간다는 것을 안 이후로
이 일로 인하여 늘 아파하고 위하여 기도하였던 청년

한국의 교회들이 북한의 상황에 이리도 침묵하고
무관심 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였던 청년은
스스로의 생명을 북한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일에 드리기로 작정합니다.


북한으로 들어각전 15일간 금식하던 로버트 박은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는 성탄절을 기하여
그 복음과 기쁨을 모르고 있는 북한의 주민들에게
한손에는 성경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가사를 프린트하여 들고
함께 했던 두명의 탈북자들이 보는 앞에서 북한 주민을 생각하면 따뜻한 옷을 입을 수 없다며 자신의 점퍼를 벗어 두고
언 두만강을 건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왔다"고 소리치며 북한으로 들어 갔습니다.


자기의 생명을 드리는 것은
결코 자살이 아니라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알리는 일에 순교로 드리는 일이며
그러므로 자신의 생명을 위하여 미국정부가 어떠한 노력도 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그곳에서 북한의 정치수용소가 없어지기까지 함께 머물겠노라고 결심했던 청년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죽음을 통해 전 세계가 북한 현실에 주목하길 바란다”
“미정부가 나를 구출하기 위해 대가 치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의 북한 행은 자살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죽음을 통해
전 세계가 북한의 현실을 주목하고 지도자들이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면 죽음이 전혀 아깝지 않다”
“북한 주민이 진정한 자유를 얻고 기독교인들이 북한 주민을 위해 십자가를 지기를 원한다”


로버트 박이 북한에 들어가면서 북한 김정일에게 줄 편지 내용은 이래와 같다.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북한 지도자들에게
저는 오늘 당신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를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는 자비로우시고 관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는 것과 자신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는 자들마다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시고 오늘 당신과 북한 인민들을 구원하시기 원하십니다.
죽어가는 북한 인민들을 살릴 식량, 의약품, 생필품등과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도와줄 물품들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국경의 문을 열어 주십시오.
그리고 모든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시키고 정치범들을 석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각종 고문과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도와줄 사역팀이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모든 북한 사람들이 자유롭고 안전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모든 북한인민들에게 사랑과 존경과 우정을 보내면서.

...
그러나 이제껏 들려오는 소식이라고는
북한 당국과 미국 당국이 북한밀입국에 대한 사실확인만 한 상태로
그 뒤에 어떠한 반응도 기사도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에야 비로소 중국국경지역에서
북한에서 건너온 주민들의 전하는 소식을 통해

로버트박이 국경을 건너자마자 경비병들에게 붙잡혔고
그들에게 자신의 입국경위와 목적을 말하다가
심하게 폭행을 당해 회복하는데 2달여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것과
그후 바로 평양으로 후송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또 중국에서 북한과 미국 당사자들이
로버트박의 신병문제로 만날 예정이란 소식도 전해지는 모양입니다....


그렇다해도 여전히 한국이나 세계의 다른 어떤 이들은
이 사실도 모른체 또 하루를 지나고 있을테지요
저 역시 그러했고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청년의 마음이 나를 힘들게합니다.
그 열정이 나를 자책하게 하며 하나님 앞에서 나를 돌아보게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세상 가운데 살기를 요청하시는데
목사로 살아가는 하루가 어찌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가는지요.
아버지의 마음으로 아파하고 함께 기도해야 하는데
너무도 아무일 없이 또 한해를 시작하고 또 하루를 살아가는지요.

거기에 더해서 열정도 부족하고 치열함도 부족하며
심지어 소망과 겸손함도 부족한체로 사는 오늘이 나를 힘들게 합니다.



사람들을 대하면서
나의 인생을 돌아봅니다.
하나님! 좀 효율이 높은 일에 헌신하면 않될까요?
물론 내가 선택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만
요즘은 너무도 효율이 부족한 곳에 선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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