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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제일 천대받은 식물중 하나가 바로 민들레다.

그 아름다운 꽃씨를 얼마나 싫어 하는지

잔디를 덮거버린 민들레를 없애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들레는 강력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나야 노란 꽃들이 덮은 아름다움이 좋고

잔디의 정갈함이나 민들레의 수수함이나 다 괜찮지만

그래도 꽃 씨를 날리기 위해 쑥 올라오는 꽃대를 보면

가끔 깜짝 놀라곤한다.

 

우후죽순이라던가

마치 아침에 못보았던 대가 오후면 올라와 꽃씨를 터트린다.

어디서 저렇게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날수 있었을까?

 

어디에서건 잘 자라고

어느곳으로건 꽃씨를 날려보내는 열심은

다른 어떤 식물이 따라 갈수 없는 힘이다.

 

 

문득 약한 자로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떠올린다.

강하고 넉넉하며 힘있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약하고 부족하며 흠이 있는 사람을 쓰시는 하나님의 방법

또 그렇게 심지어 만들어 겸손하게 하신 후에야 쓰시는 하나님

그래서 약한자로 강한자를 부끄럽게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인간은 악한 존재여서

조금이라도 나의 강함과 그럴듯함이 있으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도무지 나의 인격과 능력이 그럴듯하지 못한 존재를

또 그렇게 되어 겸손해진 존재를 들어 하나님의 일에 쓰신다.

그래서 내가 아니라 나를 쓰시는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도록

나아가 그 하나님을 인해 당하는 어려움을 기꺼이 감내하도록

 

 

그런데 여전히 나는 아직도 내가 강한모양이다.

겸손한 척하여도 여전히 마음에 하나님을 인하여 모욕당하고 힘들어한다.

아니 하나님을 인하지 않고서도 나의 상처를 어려워하고

나의 자존심이 상하는 것을 참아내지 못한다.

하나님은 나의 약한 모습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이시고 싶어하는데

나는 여전히 나의 강한 보습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싶어 한다.

 

 

하나님은 나의 약함이 채워질 때 나에게 역사하실까?

나의 약함이 어디까지 내려가기를 원하실까?

 

순간 순간 그 자리를 떠나고 싶을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또 깨닫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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