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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09:23

통증의 유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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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마르실리(Marsili)가족 6명은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제임스 콕스(James Cox) 박사는 이 가족을 연구해 진통제를 만드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유전적으로 어떤 변이가 있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에 이를 새로운 진통제의 개발에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실 때에 통증을 느끼도록 하셨습니다. 아픔을 느끼는 것이 꼭 통증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통칭해서 아픔을 느끼도록 만드셔서 이를 통해 몸을 보호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어떤 것으로부터 상처를 입거나 위험한 상황을 만나게되면 느껴지는 통증이나 아픔이 위기상황을 인식하게 되고 몸을 보호 할 준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꽤나 위험한 질병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이야 누구라도 아픈것을 피하고 싶어합니다. 아프다는 것은 일상에 제약을 받게되고 몸도 마음도 쉼을 가지지 않으면 않되는 상황에 놓여지게 됩니다. 문제는 아파서 쉬는 것은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가 되기도 하는 마당에 아픔이 주는 유용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은 생경맞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에게 아픔을 느낄 수 있도록 하신 것에는 크고 놀라운 은혜가 있습니다. 

 

육신의 아픔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경고가 됩니다. 지난 일주일을 아파서 지나는 동안 여러가지 내 삶의 습관들을 점검하게 되고 다시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병에 들거나 아프다는 것은 내가 일상을 건강하게 살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나의 삶을 점검하고 다시 추스리게 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질병으로부터 얻게되는 유익일 것입니다. 

 

육신의 질병이나 아픔뿐 아니라 마음의 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라면서 경험하는 성장통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교사가 됩니다. 사랑하고 상처받고 아파하고 실패하는 경험들은 우리가 조금 더 건강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가게 하는 자양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표현처럼 <온실속의 화초>로 자라서는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는 힘을 기르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통증을 느끼게 만드셨고 삶을 위해서 아픔을 느끼는 존재가 되게 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유독 아픔에 약한 존재이기도해서 이것이 아무리 유익하다고 해도 모두가 그것을 잘 견디고 이기며 지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같은 통증 때문에 깊이 절망하기도 하고 또 같은 아픔이지만 극복하고 일어서지 못하고 분노나 좌절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격려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병이 나면 약이나 의사의 도움을 받고 아픔을 만난 이들이 있을 때에 주변의 친구들과 성도들이 여러모로 도와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에 아픔을 느끼는 경우는 무엇입니까? 시편에 나오는 수많은 시인의 고백과 기도들을 봅니다. 때로는 자기의 실패로 또는 알수 없는 고난과 고통으로 혹은 고의적인 원수의 모함과 공격으로 당하는 어려움에서 그들은 영혼의 피폐함을 토로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흔들리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할 고백을 놓쳐버리게 될 상황을 맞이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 아픔을 겪게 되는 순간일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나의 믿음을 정검해 봅니다. 그럼에도 나는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지 살아계신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지 말입니다. 

 

또 그렇게 흔들리는 성도들이 있을 때에 우리는 반드시 서로를 위해 중보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들이 서로를 위하여 하는 기도만큼 힘이 있는 것은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 서로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은혜를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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