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시내가 학교를 간다.
한편으론 대견하고 또 한편으론 안스럽다.
혹시 녀석도 이땅의 경쟁적 학교공부에 지치지는 않을까?
서로 사랑하는 친구가 아니라
경쟁하는 친구들이 생기지는 않을까하는 ...
그래도 녀석은 즐겁다
아마도 나 처럼 첫 학교는 즐거운 모양이다.
녀석 평생에 배우는 것이 즐겁기를 기도해본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이 원래는 얼마나 즐거운 일이던가
그 즐거움이 다른 이유로 빼앗기지 않기를
늘 세상을 배우고
하나님에 대해서도 배우며
멋지게 사는 것도 배우기를
그리고
누군가와 관계하면서
잘 자라기를
성장을 위한 아픔들이 있겠으나
건강하고 용기있게 이겨나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불연듯 나는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배우는 것을 즐거워하는가?
나는
세상과 관계하는 것을 잘 하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을 알아가고 세상을 알아가는 일에 즐거워하는가?
다시 나를 돌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