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발을 디디고 산다는 것은
밥을 먹고 사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내가 숨을 쉬며 살아간다는 것이기도 하다.
내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일을 한다는 것이기도하고
무엇을 위해서 사는 것이기도하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는건 쉽지 않은 것이다"는 말은
밥을 먹고 살기가, 즉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를 채우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고
내가 살아가는 동안 평안을 누리며 기쁘게 행복하게 살기가 쉽지 않는 뜻이기도하다.
나아가서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향해
의미롭게 살기가 쉽지않다는 뜻이기도 하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이 나를 지으신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참 쉽지 않다는 말일겝니다.
그런데
나는 생각해 보기를
결국 이 산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을 빼고나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겠다 생각됩니다.
모든 삶의 문제는 관계에서 비롯되고
그 관계때문에 힘들기도하고
행복하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인간과 인간이 만나고 관계를 맺는 것이 결국 우리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사는 이상
사람과의 관계를 피할 수 없고
사람과의 관계를 떠나서는 하나님이 나에게 바라시는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나를 위해 평안하고 쉬운 아니 쉽지 않아도 여유로운 삶을 선택할 자유가 나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간과의 관계속에 발을 디디고 사는 것은 바로 그 사람들 속이 내가 살아가야할 장소이고 내게 살라고 명하신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가지고 만나보지만
매번 실패하는 것이 바로 사람과의 관계이고보면
하나님도 참 어려운 숙제를 주셨다 생각이 됩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더 많이 나를 지치게 하는 것이 사람이지만
결국 그 사람이 또 나를 살아가게합니다.
만약 사람이 없다면
아니 내가 사람들과의 관계를 갖지않고 산다면
과연 나는 얼마나 살수 있을까?
나의 삶에서 얼마나 의미롭게 살 수 있을까?
아마도 하나님은 아직도 나를 세상가운데
아니 사람들 가운데 더 버려두시기로 한것같다.
쉽지 않지만
그리 나쁘지 않은 삶을 나는 오늘도 산다
웃으면서
아니면 마음에 웃음을 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