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가을 바람이다. 세찬 비가 나를 설레게하듯이 힘있는 바람은 나로 들뜨게한다 방랑처럼 어딘가로 떠나고싶은 시간들 함께할 수많은 이들을 두고 가끔은 홀로 깊이 침잠하고픈 유혹들 때로는 심연같은 수렁에 발을 옮기고픈 욕망에 나를 멈칫하게 한다. 이 바람을 맞으면서 난 또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과 떠날 수 없는 현실을 방황할게다 그러다가 티나지않고 소심하게 어딘가를 걷고 있을게다 오늘따라 루이 암스트롱의 목소리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