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상하다고들 말한다.
아니 어른들은 그렇게들 말씀하셨다.
그런데 어른도 아닌것이
최근들어는 "이런 생각들이 삶을 무상하게 느끼도록 하는것이로구나"고 느낀다.
벌써그런다는것이 아프지만
더 많은 나이에는 또 얼마나 무상할런지...
오늘도 바쁜 하루를 살면서
아니 삶을 죽으면서
정말 나는
내가 원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오늘도 살아가고 있는가를 새삼 물어본다.
늘 아니라 답한다해도........
내가 하고픈 것들과
배우고픈 것들
이야기하고픈 것들과
나누고픈 것들
그리고 결국은 사랑하고 부데끼며 살아가는 것들....
그 이름들을 떠올리며
또 부르며 오늘을 지날것이다.
살면서 나의 얼굴을 책임지는 것에대해 배운다.
나를 바라보면서 혹자들이
"참 평화롭게 또 아름답게 사는구나"를 느낄 수 있다면 좋으리라
꼭 그것이 나의 기분을 좋게하는 것만은 아니리라
한편의 확인
"그래도 나는 비교적 잘 살고 있구나"고하는 위로를 느끼는 것일테다.
하나님의 위로와 확인만 있으면 살 수있기를 소원하지만 나의 연약한 인가적본성은 끊임없이 다른 이들의 격려를 요구하고 그로 인해 용기를 얻곤한다.
그들의 평가와 격려가 나를 다 표현하지 못함을 알면서도 곧잘 우리는 그들의 평가에 귀기울리고 또 속고 속인다.
이 역시 주고받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를 식상하게하고 또 가증스럽게 할 뿐아니라 서로의 격려와 칭찬을 의심하게 하기까지 말이다.
공허하지 않기
모든 시선과 말로부터 자유하기
나의 말로부터도 자유하기를 배우고자한다.
장일순선생의 말이 떠오른다.
"속지 마시오들. 세상에 글한테 속는 것만큼 맹랑한 일도 없으니까"
"그래. 됐어. 그렇게 하시라구.
그러면서 뭐냐하면 서두르지 않되 게으름 피우지 말고 착실히 발을 내딛는 거라. 그리고 말이야, 개문류하(開門流下)라, 문을 활짝 열고 밑바닥 놈들과 하나가 돼야해. 그래야 개인이고 집단이고 오류가 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