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녀석들이 정신이 없다
각종 수련회에서 교사로 찬양팀으로 봉사하느라
또 청년부 하계사역과
태국 단기선교까지
하루하루 녀석들을
매일 볼 수 있다는 행복뒤엔 조그마한 고민이 있다
내가 녀석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
사실 여름방학이면
참 하고픈것도 많을테고
준비할 것도 많을 텐데
녀석들에게 너무 많은 시간과 열정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
나라면 당연히 했을테니까
녀석들도 기쁨과 행복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 혹시 착각은 아닐까?
녀석들의 기회비용이 너무 큰것은 아닐까?
하나님 앞에서
또 나의 삶 앞에서
조금은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잇었던 것은 아닐까?
이 모든 생각을 뒤로 하고
오늘도 올 녀석들을 기다리는 것이 나는 행복하다....
내가 보고싶어서 오란다 해도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나의 청년의 때를 떠올리며 위안삼는다.
이리도 빡빡하게 여름을 교회서 보내고도
행복하고 즐거웠던 나의 청년의 때를...
녀석둘이 나와 다르다해도 할 수 없다.
나는 나의 것을 가르칠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