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이는
우리네 삶에서
어딘가를 향해 오르기보다는
내려오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힘쓰고 애써서 오르려고 노력할땐
사는 삶에 열심을 더할 수 있지만
그 자리에서 이제그만 내려와야할 땐
쉽게 결단하지 못하고
때론 추해지기까지 자리에 고집하는게 인간이니 말이다.
그런데
우리네 감정은
오르기보다 내리기가 쉽다.
추스려서 힘을 내고
열정을 내어 살 힘을 얻어 올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런데
그리 올려놓은 감정과 기분은
일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쉬 봉착한다.
나의 인간됨이 그러하고
나를 대하는 인간됨이 또한 그러하다
내가 대하는 세상살이가 그러하고
나를 통해 살아지는 세상이 또한 그러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림에 격려를 나누어야할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높은 곳에서
늘 겸허히 내릴줄 아는 지혜가 또한 필요하다.
계단이
우릴 오르게도 하지만
또한 내리게도 하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