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젊은 날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고흐"라고 대답했다.
지금도 여전히 그를 좋아한다.
적어도 그가 가진 "열정"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자기가 가지고 있던 그림에의 열정
그 열정떄문에 미칠지경이었던
스스로 자해하면서 까지 무언가를 그림으로 표현하고싶었던 사람.
그러나
늘 철저히 혼자였던 사람...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의자처럼
그는 혼자이었으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 역시 그런 열정이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혼자있기를 즐겨했지만
누군가의 지지를 받고 싶어했다.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기를
아니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했다.
지금은
그 열정이 식어진 것이 아닐까 고민한다.
벌써....
지난 여행에서 고흐의 자화상을 만났다.
그 깊은 열정의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