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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5 13:39

종교개혁기념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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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는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독일 북부 비텐베르그에서 종교개혁을 일으킨지 504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매년 기독교회는 10월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주일로 지키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이미 오랜 일이자 개혁교회는 종교개혁이란 기념일 외에 그 개혁의 의미를 잘 생각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종교개혁일은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당시 교권의 타락과 부패속에서 하나님의 말씀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전통과 관습으로 일관된 중세 교회를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신앙(교회개혁)운동을 일으킨 날입니다.

 

2. 의식있는 신학자들이나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회는 늘 개혁되어야 한다고 외치면서 혹시라도 우리가 개혁의 대상이던 구교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2021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펜더믹이란 유래 없는 시간을 지나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마틴 루터가 고민하고 고백했던 신앙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3. 거대한 담론이 아니어도 그리스도인의 삶은 매순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야 하고 그 앞에서 나의 욕망과 죄성을 돌아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라도 육신의 탐욕을 따라 살아가기 쉬운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성령으로 우리를 변화 시켜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죄와 악의 유혹과 싸우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4. 루터는 구교가 면죄부라는 두드러진 죄에 빠진 것을 비롯해서 하나님의 말씀은 뒤로하고 인간의 탐욕과 권력에 천착하는 것을 보고 고민했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바와 우리가 살고 있는 바가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전적으로 성도들이 말씀을 바로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박해에도 불구하고 그는 도망한 마르트부르그 성에서 라틴어 성경을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독일어로 번역하게 됩니다. “오직 성경으로”라는 고백은 이렇게 개혁교회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5. 루터의 삶은 때론 어려움과 처절한 박해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만 소망하며 그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세로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 하려고 애썼습니다. 이 불길은 스위스 제네바의 칼빈과 취리히의 쯔빙글리, 영국의 요한 웨슬레로 연결되어 전 세계적으로 종교개혁의 불길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이와 같이 역사 가운데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그리스도인들을 개혁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6. 개혁교회는 다른 무엇보다 성경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며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사모하는 일에 집중합니다. 그로인해 변화된 그리스도인들은 그 삶을 통해 전도하고 구제하며 지역 사회에 선을 행하는 자리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 됨은 다른 곳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하고 그 말씀을 묵상함으로 내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슴이 나를 인도해 가시도록 소망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7. 점점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들이 줄어들고 생활이 정상을 향해 회복되고 있습니다. 우리 런던제일교회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통해 예배가 회복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회복되어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커다란 변화가 아니라 하더라도 말씀을 듣고 묵상함으로 우리 삶에 주시는 기쁨이 감사의 고백으로 드려지기를 소망합니다. 다윗이 언야궤를 다윗성으로 보시면서 그 앞에서 옷을 벗고 춤을 추었던 것처럼 우리의예배 가운데 기뻐하며 찬양하는 고백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8. 그러나 여전히 우리에게는 다윗의 기쁨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이 고백하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는 고백 역시 우리의 삶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육신을 입고 있는 한 우리는 여전히 죄의 욕심이 일어나고 실패와 실수를 반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우리의 죄를 속하신 예수님을 의지하여 도우심을 구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 아들까지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매 순간 은혜를 힘입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실 것을 믿습니다. 계절이 변하고 날씨가 추위로 변해 우리를 움추리게 하지만 우리 마음은 말씀으로 풍성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삶에 기쁨이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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