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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전, 바깥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밖에서 장작 만드는 일도 못하고
밭일도 할 수 없습니다.
벽난로에 장작불을 지펴놓고 조용히 책 한 권을 읽다가
가슴에 깊이 와 닿는 구절이 하나 있어
모처럼 붓을 들었습니다.

不患無位 患所以立

논어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앉을 자리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리에 앉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를 걱정하라.

앉는 자리에 대한 주 예수님의 가르침이 생각납니다.
스스로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 말라는...

오늘 하루, 이 구절을 붙잡고 내 마음의 양식으로 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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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나에게
여전히 시간을 거스르며 중요한 것은 여전한다.

우연히 반지의 제왕을 쓴 Tolkein의 말을 읽었다.
그 깊은 묵상에 또 빠져본다.

"We do not get to choose the time in which we live...
but we do get to choose what we do with that time" J.R.R Tolkein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