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 로마서 4:4-5

바울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은혜에 대해 말하면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 말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의롭다 하신 때는 그가 아직 할례 받기도 전에 하나님이 언약하신 것을 믿음으로 받았던 때입니다. 아직 그 언약이 자기에게 이루어지기도 전이지만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의롭다 칭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와 같이 우리에게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신 것은 오직 하나님을 믿음으로 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아직도 죄인인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시고 그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믿음으로 고백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라 부르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아직도 경건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신실하기도 전에 먼저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받으신 것입니다.

우리의 걸음은 이 믿음에 근거합니다. 아직 우리가 사는 삶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멀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은혜 베푸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이 믿음이 오늘 우리의 삶에 경험되고 확인되는 하루이길 원합니다. 다시 겨울인 것 같지만 우리는 이것이 겨울이 아니라 봄이 오는 시간임을 아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 오늘도 은혜 베푸실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