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집이야기 28--엄마! 나 자라고 있어요!!
2007.01.12 13:32
영화에서 보던
그리고 가끔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그림같은 집들이 이곳엔 아주 많다.
울타리도 없고 넓디 넓은 잔디 밭은 아이들이 뛰어 놀 만큼 넉넉하다.
보고 있음 말씀으로 잘 다루어 놓았던 욕심이
어느새 마음 속을 왔다 갔다 한다.
집 안은 또 어떤가...
집안에 이렇게 계단이 많은지
집에만 있어도 운동이 될 정도이니 말이다.
문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그 문들 안은 다 무엇이 있을까 호기심까지 난다.
어느 집사님 집을 방문하곤 농담삼아..
"한번 들어오면 길을 잃기도 하겠어요."
이런 집들이 현실 속에서 우리 아이들 눈과 마음을 흔들 생각을 하면
부모된 입장에서 미안하기도 하고
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초대를 받아 맛있는 식사를 대접받고 돌아오는 길이면
내 마음에서 돌아다니던 욕심이란 놈이
' 아이들도 네 마음 같을 걸.. 얼마나 부러울까나.. 불쌍한 아이들..'
이러고 속삭인다.
호호 거리며 재잘거리는 아이들 얼굴을 보면서
마음 속에 수없이 지나가는 영상과 말들을 끼워넣으니
아이들이 웃고 있어도 웃는 것 같지 않았다. 처량하기까지 했다.
참지 못하고 불쑥 말을 꺼내고 말았다.
엄마왈: 시내야 저 집사님집 정말 좋지??
시내왈: 응.. 정말 좋아. 집도 넓고 방도 많고 또 지하실은 마음껏 뛰어다녀도 되고
장난감도 엄청 많아.*^^*
그래.. 시내도 보는 눈이 있는데, 어찌 안부럽겠어. 그럼 그렇지...
어디 한술 더 떠보자.
엄마왈: 시내야.. 우리 집이 제일 작지. 다른 집처럼 마당도 있으면 네가 좋아하는 강아지도 키우고,
또 지하실이 있음 뛰어다닌다고 야단도 안맞아아도 되고...
친구들 집이 많이 부럽지...
.........................
왠 침묵~~~~ -_-;;;;;
시내왈: 엄마.. 음....집은 그냥 집일 뿐이야. 집은 편하면 되는거야. 집이 크다고 편한 것은 아니잖아.
나는 우리집이 가장 편해. 그러니깐 부럽지 않아.
엄마왈: @____@;;;; ㅠ.ㅠ
나는 감동 대신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큰 웃음으로 껄껄~~ 정말 껄껄 웃었다.
안도의 한숨보다는 기쁨의 웃음이 나왔다.
시내왈: 왜 웃어?? ..............-_-;;;
내 마음의 미련한 눈으로 아이를 보는구나.
아이 마음 속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내 마음대로 아이를 보았구나 생각하니
내가 한심스럽기도 하고 바르게 잘 자라주는 아이가 대견스러웠다.
이제 아이 마음을 물어보리라.
내가 마음대로 생각하기 전에 말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조금더 생각이 많아진다는 것인데,
그 대부분의 생각이 걷어내야할 편견과 거추장스러운 잡념들인 것 같다.
경험이라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문제를 해결하는데 귀한 지혜가 되기도 하지만
경험이라는 것이 편견과 독단을 만들기도 한다.
내 아이에게 마구 입히고 치장하려하는 나도 적신호가 보인다.
아이는 어른의 학교다.
배워야할 때인가 보다.
그리고 가끔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그림같은 집들이 이곳엔 아주 많다.
울타리도 없고 넓디 넓은 잔디 밭은 아이들이 뛰어 놀 만큼 넉넉하다.
보고 있음 말씀으로 잘 다루어 놓았던 욕심이
어느새 마음 속을 왔다 갔다 한다.
집 안은 또 어떤가...
집안에 이렇게 계단이 많은지
집에만 있어도 운동이 될 정도이니 말이다.
문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그 문들 안은 다 무엇이 있을까 호기심까지 난다.
어느 집사님 집을 방문하곤 농담삼아..
"한번 들어오면 길을 잃기도 하겠어요."
이런 집들이 현실 속에서 우리 아이들 눈과 마음을 흔들 생각을 하면
부모된 입장에서 미안하기도 하고
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초대를 받아 맛있는 식사를 대접받고 돌아오는 길이면
내 마음에서 돌아다니던 욕심이란 놈이
' 아이들도 네 마음 같을 걸.. 얼마나 부러울까나.. 불쌍한 아이들..'
이러고 속삭인다.
호호 거리며 재잘거리는 아이들 얼굴을 보면서
마음 속에 수없이 지나가는 영상과 말들을 끼워넣으니
아이들이 웃고 있어도 웃는 것 같지 않았다. 처량하기까지 했다.
참지 못하고 불쑥 말을 꺼내고 말았다.
엄마왈: 시내야 저 집사님집 정말 좋지??
시내왈: 응.. 정말 좋아. 집도 넓고 방도 많고 또 지하실은 마음껏 뛰어다녀도 되고
장난감도 엄청 많아.*^^*
그래.. 시내도 보는 눈이 있는데, 어찌 안부럽겠어. 그럼 그렇지...
어디 한술 더 떠보자.
엄마왈: 시내야.. 우리 집이 제일 작지. 다른 집처럼 마당도 있으면 네가 좋아하는 강아지도 키우고,
또 지하실이 있음 뛰어다닌다고 야단도 안맞아아도 되고...
친구들 집이 많이 부럽지...
.........................
왠 침묵~~~~ -_-;;;;;
시내왈: 엄마.. 음....집은 그냥 집일 뿐이야. 집은 편하면 되는거야. 집이 크다고 편한 것은 아니잖아.
나는 우리집이 가장 편해. 그러니깐 부럽지 않아.
엄마왈: @____@;;;; ㅠ.ㅠ
나는 감동 대신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큰 웃음으로 껄껄~~ 정말 껄껄 웃었다.
안도의 한숨보다는 기쁨의 웃음이 나왔다.
시내왈: 왜 웃어?? ..............-_-;;;
내 마음의 미련한 눈으로 아이를 보는구나.
아이 마음 속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내 마음대로 아이를 보았구나 생각하니
내가 한심스럽기도 하고 바르게 잘 자라주는 아이가 대견스러웠다.
이제 아이 마음을 물어보리라.
내가 마음대로 생각하기 전에 말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조금더 생각이 많아진다는 것인데,
그 대부분의 생각이 걷어내야할 편견과 거추장스러운 잡념들인 것 같다.
경험이라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문제를 해결하는데 귀한 지혜가 되기도 하지만
경험이라는 것이 편견과 독단을 만들기도 한다.
내 아이에게 마구 입히고 치장하려하는 나도 적신호가 보인다.
아이는 어른의 학교다.
배워야할 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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